백용호 청문회, ‘투기 의혹·세무 전문성’ 추궁

입력 2009.07.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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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투기와 탈루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재산이 10여 년 만에 4억에서 30억 원대로 늘어난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매매가를 축소하는 이른바 '다운계약서' 작성경위를 따졌습니다.

<녹취> 주승용(민주당) : "이렇게 많은 재산을 사고 팔면서 재산증식했다면 과연 국민들이..."

<녹취>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공인중개사가 시키는대로 썼다고 했는데 다운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나?"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후보자) : "당시 이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여당의원들은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감싸면서도 전문성에는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최경환(한나라당 의원) : "절세를 하는 것을 가지고 위법이다, 잘못됐다 이러는 건 잘못된 거죠."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전문성이 없다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더 걱정이 심해지시겠습니다."

백 후보자는 재정에 관심을 가져온 경제학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후보자) : "전문가를 잘 활용해서, 전체 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 발휘하면..."

백용호 후보자는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국세청 개혁을 청와대에 맡길 생각은 없다고 일축한 뒤, 외부감독보다는 내부 개편을 통해 개혁을 이뤄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대기업에 대해서는 예고된 세무조사를 통해서 불시사찰 등의 의혹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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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용호 청문회, ‘투기 의혹·세무 전문성’ 추궁
    • 입력 2009-07-08 20:53:36
    뉴스 9
<앵커 멘트>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투기와 탈루 의혹을 따져 물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재산이 10여 년 만에 4억에서 30억 원대로 늘어난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매매가를 축소하는 이른바 '다운계약서' 작성경위를 따졌습니다. <녹취> 주승용(민주당) : "이렇게 많은 재산을 사고 팔면서 재산증식했다면 과연 국민들이..." <녹취>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공인중개사가 시키는대로 썼다고 했는데 다운계약서가 쓰여졌다는 것 자체는 알고 있었나?"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후보자) : "당시 이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여당의원들은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감싸면서도 전문성에는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최경환(한나라당 의원) : "절세를 하는 것을 가지고 위법이다, 잘못됐다 이러는 건 잘못된 거죠."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전문성이 없다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더 걱정이 심해지시겠습니다." 백 후보자는 재정에 관심을 가져온 경제학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백용호(국세청장 후보자) : "전문가를 잘 활용해서, 전체 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 발휘하면..." 백용호 후보자는 대통령과 가깝다고 해서 국세청 개혁을 청와대에 맡길 생각은 없다고 일축한 뒤, 외부감독보다는 내부 개편을 통해 개혁을 이뤄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또 대기업에 대해서는 예고된 세무조사를 통해서 불시사찰 등의 의혹을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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