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난이도 건물, 한국이 짓는다!

입력 2009.07.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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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건설업체가 피사의 사탑보다 열 배 이상 기울어진 건물을 싱가포르에 지었습니다.

건설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건설업체의 경연장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항구 입구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세워졌습니다.

57층 규모에 2천 6백여실이 들어서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우리 건설업체가 세운 이 건물은 동편 빌딩이 52도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준(쌍용건설 회장) : "21세기 들어와서 지금 현존하는 시공물중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건물이라고 전문가들이 평을 하고 있습니다."

불가능을 우리 기술진은 기발한 발상으로 해결했습니다.

교각건설에나 쓰이는 공법을 적용해 60센티미터 두께의 건물외벽에 12센티미터 굵기의 강철선 2백여 개를 넣어 쓰러지는 건물을 잡아맸습니다.

그리고 건물의 하중을 두 곳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지상 70미터 높이에서 2개의 구조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 건물은 또다시 2백미터 높이에서 기적을 만듭니다.

현재 55층까지 지어진 호텔에 오는 10월 대형운동장 2배 넓이의 2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얹혀질 예정입니다.

지상에서 2층 전체를 만든 뒤 지상 2백미터 높이까지 그대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지 타나시제비치(샌즈그룹 부회장) : "어렵고 도전적인 일인데 적합한 사람들로 구성된 한국 건설팀이 건설상의 난점을 잘 해결했습니다."

이 호텔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1월 8백여 미터 높이의 세계 최고층 버즈 두바이까지 완공되면 한국 건설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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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난이도 건물, 한국이 짓는다!
    • 입력 2009-07-08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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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건설업체가 피사의 사탑보다 열 배 이상 기울어진 건물을 싱가포르에 지었습니다. 건설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건설업체의 경연장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항구 입구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세워졌습니다. 57층 규모에 2천 6백여실이 들어서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우리 건설업체가 세운 이 건물은 동편 빌딩이 52도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준(쌍용건설 회장) : "21세기 들어와서 지금 현존하는 시공물중에서 가장 짓기 어려운 건물이라고 전문가들이 평을 하고 있습니다." 불가능을 우리 기술진은 기발한 발상으로 해결했습니다. 교각건설에나 쓰이는 공법을 적용해 60센티미터 두께의 건물외벽에 12센티미터 굵기의 강철선 2백여 개를 넣어 쓰러지는 건물을 잡아맸습니다. 그리고 건물의 하중을 두 곳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지상 70미터 높이에서 2개의 구조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 건물은 또다시 2백미터 높이에서 기적을 만듭니다. 현재 55층까지 지어진 호텔에 오는 10월 대형운동장 2배 넓이의 2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얹혀질 예정입니다. 지상에서 2층 전체를 만든 뒤 지상 2백미터 높이까지 그대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인터뷰>조지 타나시제비치(샌즈그룹 부회장) : "어렵고 도전적인 일인데 적합한 사람들로 구성된 한국 건설팀이 건설상의 난점을 잘 해결했습니다." 이 호텔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1월 8백여 미터 높이의 세계 최고층 버즈 두바이까지 완공되면 한국 건설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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