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골 빼고 다 보여준 경기”

입력 2009.07.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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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단지 골만 제외하고…."
프로축구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1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밝힌 소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은 이날 인천을 상대로 슈팅 24-6, 유효 슈팅은 14-2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끝내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해 2차전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그라운드의 절반에서만 경기가 열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인천을 몰아세웠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유효 슈팅은 무려 10-0이었다.
후반 29분 기성용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3분 뒤 프리킥 찬스에서는 아디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귀네슈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서 이기는 것보다 오늘처럼 내용이 좋고 비기는 것이 오히려 낫다. 팬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의 열정적인 느낌을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자랑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오늘 서울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송유걸 골키퍼가 여러 차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그런 면에서 서울 팬들은 아쉬울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주전 부상이 많아 오늘은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 22일 서울과 홈 2차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서울 기성용은 최근 계속 불거지는 자신의 유럽 이적설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이야기인데 주위에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지금 서울 소속 선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인천이 수비적으로 나와 어려웠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2차전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면서 "집중력과 기회에 골을 넣겠다는 자신감을 느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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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네슈 “골 빼고 다 보여준 경기”
    • 입력 2009-07-08 22:58:56
    연합뉴스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단지 골만 제외하고…." 프로축구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1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밝힌 소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은 이날 인천을 상대로 슈팅 24-6, 유효 슈팅은 14-2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끝내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해 2차전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후반에는 거의 그라운드의 절반에서만 경기가 열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인천을 몰아세웠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유효 슈팅은 무려 10-0이었다. 후반 29분 기성용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3분 뒤 프리킥 찬스에서는 아디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귀네슈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서 이기는 것보다 오늘처럼 내용이 좋고 비기는 것이 오히려 낫다. 팬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의 열정적인 느낌을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자랑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오늘 서울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송유걸 골키퍼가 여러 차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그런 면에서 서울 팬들은 아쉬울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주전 부상이 많아 오늘은 여러 가지를 시도해봤다. 22일 서울과 홈 2차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서울 기성용은 최근 계속 불거지는 자신의 유럽 이적설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이야기인데 주위에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지금 서울 소속 선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인천이 수비적으로 나와 어려웠다.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2차전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면서 "집중력과 기회에 골을 넣겠다는 자신감을 느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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