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교황 예방…방한 요청 수락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바티칸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습니다. 교황은 방한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로마에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때 교황의 이름으로 장례미사를 허락해준데 대해 먼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천주교의 숙원인 추기경 추가 서임과 순교자 125위에 대한 시복시성도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은 또 빈곤국의 식량난과 가난 퇴치가 최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면서 북한 인권과 인도적 대북 지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황이 올해 방한하면 지난 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0년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에는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고대유적도시 라퀼라로 이동해 선진 8개국 무역 정상회의와 기후변화 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두 회의에서 한국이 저탄소 녹색 성장으로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