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가리지 않는 ‘통풍’ 비상…젊은 환자 급증

입력 2009.07.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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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풍 환자가 젊은층에서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요, 서구화된 식생활 탓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기 씨는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으로 벌써 1년 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양말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의 통증때문에 수면이나 운동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동기(통풍 환자) : "제 몸을 건드리면 아주 거의 죽음을 느낄 정도로. 거의 죽음이에요."

김 씨 같은 통풍 환자는 19만 5천 명, 7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통풍은 기름진 음식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바늘 모양의 요산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한땐 '왕의 병'으로 불렸습니다.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에서 급성 관절염 형태로 진행되는데 보통 나이들어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엔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7년만에 두 배이상 증가하면서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생활의 서구화탓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찬희(일산병원 전문의) : "고기를 많이 먹고 술 많이 마시고 그러면서 성인병 생기고 하면서 통풍도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풍이 지속되면 신장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요산이 배출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름진 안주를 곁들인 잦은 음주는 금물입니다.

특히 술 중에서도 맥주에는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산 성분이 더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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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가리지 않는 ‘통풍’ 비상…젊은 환자 급증
    • 입력 2009-07-09 21: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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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풍 환자가 젊은층에서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요, 서구화된 식생활 탓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기 씨는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으로 벌써 1년 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양말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의 통증때문에 수면이나 운동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동기(통풍 환자) : "제 몸을 건드리면 아주 거의 죽음을 느낄 정도로. 거의 죽음이에요." 김 씨 같은 통풍 환자는 19만 5천 명, 7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통풍은 기름진 음식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바늘 모양의 요산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한땐 '왕의 병'으로 불렸습니다.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에서 급성 관절염 형태로 진행되는데 보통 나이들어 나타납니다. 하지만 최근엔 30대 이하 젊은 환자도 7년만에 두 배이상 증가하면서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생활의 서구화탓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찬희(일산병원 전문의) : "고기를 많이 먹고 술 많이 마시고 그러면서 성인병 생기고 하면서 통풍도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풍이 지속되면 신장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요산이 배출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름진 안주를 곁들인 잦은 음주는 금물입니다. 특히 술 중에서도 맥주에는 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산 성분이 더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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