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태극마크 고별전

<앵커 멘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이형택 선수가 데이비스컵에서 태극마크 고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아직 세계수준에는 못미치는 한국 테니스지만, 그래도 이형택 선수가 us오픈에서 16강에 들면서 우리 테니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는데, 이형택 선수는 자신이 테니스를 처음 시작한 강원도에서 태극마크 고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말 은퇴계획을 밝힌 이형택 선수는 내일 중국과의 데이비스컵에서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을 이기면, 2010년에도 1그룹에 남을 수 있지만, 만약에 지면 9월 태국 대 카자흐스탄전 패자와 1그룹 잔류를 두고 다시 대결하게 됩니다.

내일 두번째 단식 주자로 나서는 이형택 선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은퇴를 선언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대표팀의 부동의 에이스죠, 연습에서도 백핸드 패싱샷은 정확히 코트 구석을 찔렀고, 각도 깊은 포핸드로 후배 임규태를 꼼짝 못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이형택 선수는 요즘 후배들이 체격이 좋아진 반면, 정신력은 약해진 감이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과 긍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US오픈 16강과 한국 최초의 ATP 투어 우승 등 10년 넘게 한국 테니스를 대표해온 이형택 선수가 마지막 태극마크 고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광장 스포츠 인사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