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악성프로그램 업데이트 서버 확보 분석

정부기관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악성 코드에 감염된 컴퓨터가 접속한 86개 사이트 가운데 국내에 있는 4개 사이트의 서버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분석 대상은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 디스크 2개 등 모두 4개의 디스크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사이트에 접속했다고 해서 모두 하드 파괴 프로그램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악성 프로그램 유포자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실제보다 많은 서버 IP 주소를 남겨 놓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분산서비스 거부, 즉 디도스 공격을 하는 파일들이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그루지아 등 4개국의 사이트들과 접속한 것도 확인하고 이들 사이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현재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들이 접속한 90여개의 사이트들에 대해 국내에 있는 사이트는 접속을 차단하고 외국에 있는 사이트는 외국 정부에 차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