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 테러 배후, 北 정찰국 연구소”

입력 2009.07.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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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이버' 테러 배후로 북한이 의심받고 있는데요.

국가정보원, 인민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우리 정부 산하 기관과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디도스 공격 모의 훈련도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수법도 북한이 즐겨쓰는 해킹수법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이번 디도스 공격의 수행조직으로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녹취> 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배후라는 확증은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만연한 해커 공격에도 무방비로 당한 정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아무런 증거도 없는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국정원의 책무인가..."

국가정보원은 공격에 사용된,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최소한 19개 나라에 있는 90여개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전파 경로를 추적중입니다.

국정원은, 이들 나라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사이버 환경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경로 추적으로 통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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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사이버 테러 배후, 北 정찰국 연구소”
    • 입력 2009-07-10 20:55:42
    뉴스 9
<앵커 멘트> '싸이버' 테러 배후로 북한이 의심받고 있는데요. 국가정보원, 인민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이미 지난달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지시 첩보가 입수됐고, 우리 정부 산하 기관과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디도스 공격 모의 훈련도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수법도 북한이 즐겨쓰는 해킹수법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이번 디도스 공격의 수행조직으로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사이버전쟁 전담 110호 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녹취> 정진섭(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 "정황적인 사항들 기술적인 사항 등 여러가지 나누어서 북한으로 추정하는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 배후라는 확증은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만연한 해커 공격에도 무방비로 당한 정부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이버 북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아무런 증거도 없는 불확실한 추정을 사실처럼 주장해 국민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국정원의 책무인가..." 국가정보원은 공격에 사용된, 미국과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최소한 19개 나라에 있는 90여개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전파 경로를 추적중입니다. 국정원은, 이들 나라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사이버 환경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경로 추적으로 통해 배후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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