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이어 실책’ 김광현, 불운에 울다

입력 2009.07.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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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0승을 올리며 다승 1위를 달리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1)이 두 경기 연속으로 불운 때문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 김광현은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조동찬과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1회를 막았다.
하지만 2회 SK 중견수 김강민이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페이스가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김강민은 채태인이 친 중전 안타 타구를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1루 주자 현재윤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 준 김광현은 3회는 잘 버텼으나 4회 선두타자 강봉규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5회 들어 2사 후 박한이와 조동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최형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결국 6회에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물려주고 내려갔다.
2-7로 패한 김성근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두고 "실책 때문에 졌다"고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바로 앞 경기인 3일 롯데와 사직경기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착각한 탓에 3회에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마운드행 횟수를 착각한 김성근 감독은 가토 하지메 코치에 이어 또 마운드로 향했고, 결국 규칙에 따라 김광현은 강판당하고 말았다.
김광현으로서는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연이은 실수 때문에 승수를 쌓을 기회를 두 번 연속으로 날린 것. 김광현이 올 시즌 들어 5이닝 이하로 투구한 것은 최근 2경기뿐이다.
사실 김광현은 시즌 초반만해도 행운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8월28일 두산 경기부터 13연승을 질주하기도 했지만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불운이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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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각 이어 실책’ 김광현, 불운에 울다
    • 입력 2009-07-10 22:36:01
    연합뉴스
올 시즌 10승을 올리며 다승 1위를 달리는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1)이 두 경기 연속으로 불운 때문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 김광현은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아주 좋았다. 조동찬과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1회를 막았다. 하지만 2회 SK 중견수 김강민이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페이스가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김강민은 채태인이 친 중전 안타 타구를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1루 주자 현재윤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 준 김광현은 3회는 잘 버텼으나 4회 선두타자 강봉규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5회 들어 2사 후 박한이와 조동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최형우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결국 6회에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물려주고 내려갔다. 2-7로 패한 김성근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두고 "실책 때문에 졌다"고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바로 앞 경기인 3일 롯데와 사직경기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착각한 탓에 3회에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마운드행 횟수를 착각한 김성근 감독은 가토 하지메 코치에 이어 또 마운드로 향했고, 결국 규칙에 따라 김광현은 강판당하고 말았다. 김광현으로서는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연이은 실수 때문에 승수를 쌓을 기회를 두 번 연속으로 날린 것. 김광현이 올 시즌 들어 5이닝 이하로 투구한 것은 최근 2경기뿐이다. 사실 김광현은 시즌 초반만해도 행운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8월28일 두산 경기부터 13연승을 질주하기도 했지만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불운이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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