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고미영,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

입력 2009.07.10 (23:28) 수정 2009.07.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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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오은선 대장이 오늘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함께 도전에 나선 고미영 대장도 정상에 올라, 한국 여성 산악인 2명이 동시에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음의 산으로 악명높은 낭가파르밧이 한국의 철녀들에게 정상을 허락했습니다.

지난 7일 베이스를 출발한 오은선 대장.

혹독한 칼바람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와 나흘 동안 사투를 벌였고 마지막 캠프를 나선 뒤 11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 47분 마침내 8,125미터 정상에 첫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 갑작스런 제트기류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무산소 등정을 지킬 수
있었기에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녹취> 오은선 :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 시간 기록해”

14좌 완등까지 남은 건 단 2개 봉.

히말라야 12개 봉을 정복한 여성산악인은 오대장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단 3명 뿐입니다.

고미영 대장도 뒤이어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고산 등반에 나선 지 2년 반만에 11개 봉에 올라 이런 추세라면 14좌 완등 세계 최단 기록도 가능합니다.

두 한국인 여성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은 히말라야 현지 뿐 아니라 전세계 산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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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고미영,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
    • 입력 2009-07-10 23:22:25
    • 수정2009-07-10 2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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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오은선 대장이 오늘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함께 도전에 나선 고미영 대장도 정상에 올라, 한국 여성 산악인 2명이 동시에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음의 산으로 악명높은 낭가파르밧이 한국의 철녀들에게 정상을 허락했습니다. 지난 7일 베이스를 출발한 오은선 대장. 혹독한 칼바람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와 나흘 동안 사투를 벌였고 마지막 캠프를 나선 뒤 11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 47분 마침내 8,125미터 정상에 첫 발자국을 새겼습니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 갑작스런 제트기류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무산소 등정을 지킬 수 있었기에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녹취> 오은선 : “여기는 정상, 여기는 정상, 시간 기록해” 14좌 완등까지 남은 건 단 2개 봉. 히말라야 12개 봉을 정복한 여성산악인은 오대장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단 3명 뿐입니다. 고미영 대장도 뒤이어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고산 등반에 나선 지 2년 반만에 11개 봉에 올라 이런 추세라면 14좌 완등 세계 최단 기록도 가능합니다. 두 한국인 여성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은 히말라야 현지 뿐 아니라 전세계 산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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