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이틀 연속 3점포 ‘타점 주력’

입력 2009.07.11 (21:21) 수정 2009.07.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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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아' 홍성흔(32.롯데)이 이틀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리고 팀 내 두 번째 해결사로 뛰어올랐다.
홍성흔은 11일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3루에서 장원삼의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전광판 밑부분을 맞고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3점포를 터뜨렸다.
득점 찬스에서 공격적인 스윙을 요구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철학에 그대로 부응한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게 한 이 홈런으로 롯데는 병살타를 4개나 때리고도 히어로즈에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이길 수 있었다.
이날 4타수3안타를 때려 타율을 0.350까지 올린 홍성흔은 그러나 높은 타율에 비해 타점이 낮았다.
전날 3점포를 터뜨리기 전까지 14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다. 전날까지 타점만 놓고 보면 타율이 한참 낮은 카림 가르시아(37타점)보다도 공헌도가 낮았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홍성흔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3타점을 보태 38타점을 수확하고 팀 내 타점 2위 가르시아를 따라잡았다.
홍성흔은 "5~6번 타순에 주로 나오기에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타격폼을 약간 조절 중이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지니다 보니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기뻐했다.
2회에는 좌익수 앞으로 6회에는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때리는 등 부챗살 타법으로 3안타를 터뜨려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가르시아의 활약이 올시즌 기대에 못미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홍성흔에게 거는 롯데 벤치의 기대감은 큰 편이다. 이대호와 쌍포 노릇을 해줘야 득점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요즘 투수들의 페이스가 아주 좋다"며 타자들이 더 응집력을 발휘해준다면 4강 도약은 충분하다는 자세다.
FA 첫 해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홍성흔이 롯데를 2년 연속 가을잔치로 인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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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흔, 이틀 연속 3점포 ‘타점 주력’
    • 입력 2009-07-11 21:21:04
    • 수정2009-07-11 22:06:42
    연합뉴스
'쾌남아' 홍성흔(32.롯데)이 이틀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리고 팀 내 두 번째 해결사로 뛰어올랐다. 홍성흔은 11일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3루에서 장원삼의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전광판 밑부분을 맞고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3점포를 터뜨렸다. 득점 찬스에서 공격적인 스윙을 요구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철학에 그대로 부응한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게 한 이 홈런으로 롯데는 병살타를 4개나 때리고도 히어로즈에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이길 수 있었다. 이날 4타수3안타를 때려 타율을 0.350까지 올린 홍성흔은 그러나 높은 타율에 비해 타점이 낮았다. 전날 3점포를 터뜨리기 전까지 14경기 연속 타점이 없었다. 전날까지 타점만 놓고 보면 타율이 한참 낮은 카림 가르시아(37타점)보다도 공헌도가 낮았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홍성흔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기 시작했다. 이날 3타점을 보태 38타점을 수확하고 팀 내 타점 2위 가르시아를 따라잡았다. 홍성흔은 "5~6번 타순에 주로 나오기에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타격폼을 약간 조절 중이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지니다 보니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기뻐했다. 2회에는 좌익수 앞으로 6회에는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때리는 등 부챗살 타법으로 3안타를 터뜨려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왔음을 알렸다. 가르시아의 활약이 올시즌 기대에 못미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홍성흔에게 거는 롯데 벤치의 기대감은 큰 편이다. 이대호와 쌍포 노릇을 해줘야 득점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요즘 투수들의 페이스가 아주 좋다"며 타자들이 더 응집력을 발휘해준다면 4강 도약은 충분하다는 자세다. FA 첫 해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홍성흔이 롯데를 2년 연속 가을잔치로 인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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