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 등원”…한나라 “지연 전략”

입력 2009.07.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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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국회를 거부해왔던 민주당이 국회 등원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일단 여야가 대치는 풀었지만 속내는 여전히 달라서 앞으로도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오후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가량 격론을 벌인 끝에 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국회 파행사태를 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저의를 저지하기 위하여 금후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할 것입니다."

결정 직후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풀었고, 내일은 의원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추인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다만, 의사일정 협의에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오는 25일에 끝내지 말고 4주 정도 연장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등원을 촉구해왔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결정 배경에 의심이 간다며 미디어 관련법 저지 등을 위한 또 다른 지연 전략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불과 1주일 남은 기간 동안에 원내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할 시간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여야가 앞으로 남은 임시국회 기간 동안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일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등원 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처리와 회기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큰 상황이어서, 국회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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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회 등원”…한나라 “지연 전략”
    • 입력 2009-07-12 2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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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국회를 거부해왔던 민주당이 국회 등원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일단 여야가 대치는 풀었지만 속내는 여전히 달라서 앞으로도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오후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가량 격론을 벌인 끝에 국회 등원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국회 파행사태를 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저의를 저지하기 위하여 금후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할 것입니다." 결정 직후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풀었고, 내일은 의원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추인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다만, 의사일정 협의에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임시국회를 오는 25일에 끝내지 말고 4주 정도 연장하자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등원을 촉구해왔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결정 배경에 의심이 간다며 미디어 관련법 저지 등을 위한 또 다른 지연 전략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불과 1주일 남은 기간 동안에 원내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할 시간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여야가 앞으로 남은 임시국회 기간 동안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일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등원 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처리와 회기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큰 상황이어서, 국회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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