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8개월 만에 복귀 ‘또 부상!’

입력 2009.07.12 (22:26) 수정 2009.07.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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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의 달인' 김형범(25.전북)이 8개월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을 다쳐 오랜 기간 재활 훈련을 받았던 김형범은 부상에서 회복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홈 경기를 통해 기대하던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1월23일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고 나서 정확히 232일 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김형범에게 부상 악재는 그라운드를 누빈지 단 11분 만에 찾아왔다.
후반 31분 에닝요와 교체 투입된 김형범은 후반 42분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 바깥지역에서 수원 수비수 곽희주에게 채이면서 쓰러졌다.
김형범은 일어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 바깥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직후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부상이 심한 느낌이다. 무릎을 다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 감독으로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형범이 또 다쳐 나가면서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김형범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 전북의 후반기 돌풍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몫을 차지했던 만큼 최 감독이 올 시즌 김형범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컸다.
전북 홈 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
이날 본부석 왼쪽 골대 뒤쪽에 자리를 잡은 전북 팬들은 김형범이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수원 선수단을 향해 심한 야유를 보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화를 참지 못한 일부 전북 팬들은 수원 선수단 버스를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부상했다가 들어온 선수여서 안타깝다"면서 "고의적인 게 아니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다. 김형범이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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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범, 8개월 만에 복귀 ‘또 부상!’
    • 입력 2009-07-12 22:26:48
    • 수정2009-07-12 22:27:28
    연합뉴스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25.전북)이 8개월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또다시 부상을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을 다쳐 오랜 기간 재활 훈련을 받았던 김형범은 부상에서 회복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홈 경기를 통해 기대하던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1월23일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고 나서 정확히 232일 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김형범에게 부상 악재는 그라운드를 누빈지 단 11분 만에 찾아왔다. 후반 31분 에닝요와 교체 투입된 김형범은 후반 42분 상대 진영 오른쪽 페널티 바깥지역에서 수원 수비수 곽희주에게 채이면서 쓰러졌다. 김형범은 일어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 바깥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직후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부상이 심한 느낌이다. 무릎을 다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 감독으로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형범이 또 다쳐 나가면서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김형범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 전북의 후반기 돌풍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몫을 차지했던 만큼 최 감독이 올 시즌 김형범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컸다. 전북 홈 팬들 역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는 마찬가지. 이날 본부석 왼쪽 골대 뒤쪽에 자리를 잡은 전북 팬들은 김형범이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자 수원 선수단을 향해 심한 야유를 보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화를 참지 못한 일부 전북 팬들은 수원 선수단 버스를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부상했다가 들어온 선수여서 안타깝다"면서 "고의적인 게 아니었다. 그렇게 이해를 해 줬으면 좋겠다. 김형범이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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