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사건 피의자, 추가 범행 계획 ‘충격’

입력 2009.07.13 (07:48) 수정 2009.07.13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주 광주의 한 성당 앞에서 여성 신도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지난 5월 교회 앞에서 일어난 여의사 살해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맹목적 적개심에 묻지 마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는 또 다른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명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7살 박모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 여성 모두 박 씨와 얼굴 한번 마주친 적 없지만, 교회와 성당에 다닌다는 이유로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피의자 박모 씨 : "피해자들은 한번이라도 마주친 적 있나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박 씨는 지난 5월 몽골인 아내를 찾으러 갔다 교회 신도인 처형으로부터 면박을 받은 뒤 막연한 적개심에 여성 교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적이 드문 교회나 성당만을 노린데다 사전답사를 통해 도주로까지 확보하는 등 범행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6월에도 광주의 한 성당 앞에서 불특정 여성 신자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배용주(서장/광주 광산경찰서) : "여러 차례 현장 답사를 통해서 범행을 시도하려다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의사 피살에 이용한 흉기는 박 씨가 버렸다고 진술한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DNA 감식 등을 통해 연쇄 범행의 직접 증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맹목적 적개심에 시작된 여성 연쇄살인 사건은 두 명의 무고한 여성이 목숨을 잃고서야 일단락됐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당 사건 피의자, 추가 범행 계획 ‘충격’
    • 입력 2009-07-13 07:07:29
    • 수정2009-07-13 10:06:5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주 광주의 한 성당 앞에서 여성 신도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지난 5월 교회 앞에서 일어난 여의사 살해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맹목적 적개심에 묻지 마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는 또 다른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명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37살 박모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 여성 모두 박 씨와 얼굴 한번 마주친 적 없지만, 교회와 성당에 다닌다는 이유로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피의자 박모 씨 : "피해자들은 한번이라도 마주친 적 있나요?"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박 씨는 지난 5월 몽골인 아내를 찾으러 갔다 교회 신도인 처형으로부터 면박을 받은 뒤 막연한 적개심에 여성 교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적이 드문 교회나 성당만을 노린데다 사전답사를 통해 도주로까지 확보하는 등 범행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6월에도 광주의 한 성당 앞에서 불특정 여성 신자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배용주(서장/광주 광산경찰서) : "여러 차례 현장 답사를 통해서 범행을 시도하려다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의사 피살에 이용한 흉기는 박 씨가 버렸다고 진술한 광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DNA 감식 등을 통해 연쇄 범행의 직접 증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맹목적 적개심에 시작된 여성 연쇄살인 사건은 두 명의 무고한 여성이 목숨을 잃고서야 일단락됐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