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도덕성 문제”…여 “결격 사유 없다”

입력 2009.07.14 (13:01) 수정 2009.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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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에 큰 흠결이 드러났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일단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서도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천성관 후보자에게 15억 5천만원을 빌려주고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간 의혹을 받고 있는 박경재씨와 천 후보자의 관계에 대해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천 후보자는 가장 전형적인 스폰서 검사로 인사 검증을 받아야할 게 아니라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파트 자금 출처는 포괄적 뇌물죄 의혹도 있다며 고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천 후보자와, 앞서 인사청문회를 한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를 한데 묶어 스폰서 검사와 탈세청장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대통령이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오늘 검찰총장이나 국세청장 자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얻을 만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첫 쇄신인사가 이렇게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천 후보자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적격으로 판단하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법사위원 회의에서 천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은 있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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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도덕성 문제”…여 “결격 사유 없다”
    • 입력 2009-07-14 12:13:09
    • 수정2009-07-14 1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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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성에 큰 흠결이 드러났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일단 큰 결격 사유가 없다면서도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천성관 후보자에게 15억 5천만원을 빌려주고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간 의혹을 받고 있는 박경재씨와 천 후보자의 관계에 대해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오늘 천 후보자는 가장 전형적인 스폰서 검사로 인사 검증을 받아야할 게 아니라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파트 자금 출처는 포괄적 뇌물죄 의혹도 있다며 고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천 후보자와, 앞서 인사청문회를 한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를 한데 묶어 스폰서 검사와 탈세청장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대통령이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오늘 검찰총장이나 국세청장 자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신뢰를 얻을 만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첫 쇄신인사가 이렇게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면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천 후보자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적격으로 판단하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법사위원 회의에서 천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은 있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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