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입력 2009.07.14 (13:01) 수정 2009.07.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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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기업의 투자가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 국내 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4%대 후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잠재성장률은 동원 가능한 노동과 자본 등 생산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잠재 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 시장이 악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실질기준 설비투자액은 지난 1분기 17조 7천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어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1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지난 5월 현재 1년 전보다 21만 9천 명이 줄어들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단기간에 기업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성장률 하락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직원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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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잠재성장률 3%대로 추락”
    • 입력 2009-07-14 12:15:57
    • 수정2009-07-15 0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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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추락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기업의 투자가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 국내 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4%대 후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잠재성장률은 동원 가능한 노동과 자본 등 생산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잠재 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 시장이 악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실질기준 설비투자액은 지난 1분기 17조 7천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어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1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지난 5월 현재 1년 전보다 21만 9천 명이 줄어들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단기간에 기업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성장률 하락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직원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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