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 폭탄’…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입력 2009.07.15 (07:19) 수정 2009.07.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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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부에 이어 밤새 남부로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적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져내린 돌덩이와 토사가 한꺼번에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5백 톤의 토사가 쏟아지자 낙석방지망은 구겨져 터져버렸습니다.

<인터뷰> 복구공사업체 관계자 : "위에 아직 붙어있는 돌이나 토사 같은게 있었거든요. 그게 작업하다보니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강원도 춘천에서 양구를 잇는 국도 46호선 배후령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제천시 봉양읍 5번 국도도 하천 범람으로 폐쇄되는 등 도로 유실과 차량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토사에 막혀 범람한 하천물이 마을로 거세게 흘러내리자 굴삭기로 토사를 퍼내도 보고 집에 들어찬 물을 퍼내던 주민들은 급기야 대피에 나섭니다.

<인터뷰> 원종완(충북 제천 봉양읍) : "나뭇가지랑 토사에 물이 막혀서 마을로 사정없이 들이쳐서 다 잠겼어..."

주택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 한 채가 반파됐고,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전주 만경강과 동진강에는 어제 새벽 2시 반부터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 오후 큰 비가 내렸던 수도권 지역도 피해가 컸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자동차 학원은 만6천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국도에선 토사 120여 톤이 쏟아져내리면서 승용차와 트럭이 쓸려 내려거 승용차 운전자 51살 안모 씨가 숨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집계로 전국적으로 1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51가구, 농경지 67헥타르가 침수됐고 2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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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물 폭탄’…인명·재산 피해 잇따라
    • 입력 2009-07-15 06:33:19
    • 수정2009-07-15 0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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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부에 이어 밤새 남부로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적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져내린 돌덩이와 토사가 한꺼번에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5백 톤의 토사가 쏟아지자 낙석방지망은 구겨져 터져버렸습니다. <인터뷰> 복구공사업체 관계자 : "위에 아직 붙어있는 돌이나 토사 같은게 있었거든요. 그게 작업하다보니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강원도 춘천에서 양구를 잇는 국도 46호선 배후령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제천시 봉양읍 5번 국도도 하천 범람으로 폐쇄되는 등 도로 유실과 차량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토사에 막혀 범람한 하천물이 마을로 거세게 흘러내리자 굴삭기로 토사를 퍼내도 보고 집에 들어찬 물을 퍼내던 주민들은 급기야 대피에 나섭니다. <인터뷰> 원종완(충북 제천 봉양읍) : "나뭇가지랑 토사에 물이 막혀서 마을로 사정없이 들이쳐서 다 잠겼어..." 주택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 한 채가 반파됐고,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전주 만경강과 동진강에는 어제 새벽 2시 반부터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 오후 큰 비가 내렸던 수도권 지역도 피해가 컸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한 자동차 학원은 만6천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국도에선 토사 120여 톤이 쏟아져내리면서 승용차와 트럭이 쓸려 내려거 승용차 운전자 51살 안모 씨가 숨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집계로 전국적으로 1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151가구, 농경지 67헥타르가 침수됐고 20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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