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민주당은 좌파의 꼭두각시”

<앵커 멘트>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민주당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저급한 색깔 공세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부산 지역 국정보고 대회에서 특강에 나선 허태열 최고위원은 작심한 듯 반대 진영에 대해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집권 세력을 좌파로 지목한 뒤 이른바 색깔론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최고위원) : "빨갱이를 요새 유식한 말로 좌파라고 하는 겁니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한나라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바로 이들 좌파들의 끈질긴 저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좌파는 80%의 섭섭한 사람들을 이용해 현 정부를 흔들고 있다며 야당에게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최고위원) : "끊임없이 유언비어를 만들고 이명박 정부를 음해하고.... 거기 꼭두각시가 바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군사독재시절이나 즐겨쓰던 색깔론이며 저급한 정치문화의 상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지금 당장은 카타르시스가 될지 몰라도 결국, 파멸의 부메랑이 되돌아 갈것이다 저급한 색깔론으로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덮을 수 없다."

민주당은 조만간 허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