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투’-조범현 ‘타’ 정반대 고민

입력 2009.07.16 (18:47) 수정 2009.07.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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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KIA의 경기를 앞두고 투타 불균형에 시름하고 있는 양 팀 감독이 정반대의 고민을 털어놨다.
우선 팀 타율은 3위(0.279)인데 비해 평균자책점이 7위(5.36)로 처져 있는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의 최대 고민은 투수진.
김 감독은 "(투수들이) 하도 무너지곤 하니까 나도 스스로 뭘 잘못하고 있는가 반문하곤 한다"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마일영에 대해 "직구를 던질때 변화구와는 다르게 힘을 실어야 하는데 하체 이동이 안되니 공이 밋밋하다"며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시즌 중에 고치기는 쉽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문제가 답이 없다. 황두성이라도 좋으면 쓸 텐데 그렇지 못하다"며 "차라리 기자들한테 로테이션을 공모할까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우회적으로 고민을 전했다.
반대로 팀 평균자책점 2위(3.84), 타율 8위(0.257)를 달리는 KIA 조범현 감독의 고민은 주로 타자들에 집중돼 있었다.
조 감독은 20일부터 2주 정도 1군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위해 초빙한 미쓰바라 마코토 인스트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동안 공격에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모셔왔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잘할 것 같으면 못 치고, 못 칠 것 같으면 잘하는 등 알 수가 없다. 홍세완은 조금 쉬게 해 줘야 할 것 같다"며 타자들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은 조범현 감독은 "3,4,5번이 조금만 잘해주면 타점이 많이 늘어날텐데 아쉽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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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진 ‘투’-조범현 ‘타’ 정반대 고민
    • 입력 2009-07-16 18:43:51
    • 수정2009-07-16 18:49:35
    연합뉴스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KIA의 경기를 앞두고 투타 불균형에 시름하고 있는 양 팀 감독이 정반대의 고민을 털어놨다. 우선 팀 타율은 3위(0.279)인데 비해 평균자책점이 7위(5.36)로 처져 있는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의 최대 고민은 투수진. 김 감독은 "(투수들이) 하도 무너지곤 하니까 나도 스스로 뭘 잘못하고 있는가 반문하곤 한다"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마일영에 대해 "직구를 던질때 변화구와는 다르게 힘을 실어야 하는데 하체 이동이 안되니 공이 밋밋하다"며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시즌 중에 고치기는 쉽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문제가 답이 없다. 황두성이라도 좋으면 쓸 텐데 그렇지 못하다"며 "차라리 기자들한테 로테이션을 공모할까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우회적으로 고민을 전했다. 반대로 팀 평균자책점 2위(3.84), 타율 8위(0.257)를 달리는 KIA 조범현 감독의 고민은 주로 타자들에 집중돼 있었다. 조 감독은 20일부터 2주 정도 1군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위해 초빙한 미쓰바라 마코토 인스트럭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동안 공격에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모셔왔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잘할 것 같으면 못 치고, 못 칠 것 같으면 잘하는 등 알 수가 없다. 홍세완은 조금 쉬게 해 줘야 할 것 같다"며 타자들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은 조범현 감독은 "3,4,5번이 조금만 잘해주면 타점이 많이 늘어날텐데 아쉽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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