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폭우로 산사태…5명사망·4명 실종

입력 2009.07.16 (2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지역, 호남지방에서 오늘 하루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덮친 주택에서 구조작업이 벌어집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동장 51살 김 모씨와 주민 55살 신 모씨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김씨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신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집 주변을 둘러보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인터뷰> 김정규(동래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여주인이 매몰됐는데 어디 매몰된 지도 몰랐고, 동장은 상반신이 노출되고 하반신이 옹벽 사이에 끼어 있어서..."

오전 9시 20분쯤에는 마산시 구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58살 김 모씨가 매몰돼 숨졌고 비슷한 시각, 창원시 귀산동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집안에 있던 33살 김 모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옥동(경남 창원시 귀산동) : "부모들이 일을 나가면서 자는 거 보고 나갔다고 해서 구조작업을 했는데 숨져 있었죠."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는 66살 전 모 할머니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71살 이 모 할아버지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전남 광양시의 한 철판가공공장에서는 42살 강모 씨가 배수작업을 하다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또 광양에서 절개지가 무너져 35살 황모 씨가 실종됐고, 전남 구례와 전북 임실 등 남부지방에서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부 폭우로 산사태…5명사망·4명 실종
    • 입력 2009-07-16 19:57: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지역, 호남지방에서 오늘 하루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덮친 주택에서 구조작업이 벌어집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동장 51살 김 모씨와 주민 55살 신 모씨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김씨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신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집 주변을 둘러보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인터뷰> 김정규(동래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여주인이 매몰됐는데 어디 매몰된 지도 몰랐고, 동장은 상반신이 노출되고 하반신이 옹벽 사이에 끼어 있어서..." 오전 9시 20분쯤에는 마산시 구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58살 김 모씨가 매몰돼 숨졌고 비슷한 시각, 창원시 귀산동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집안에 있던 33살 김 모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김옥동(경남 창원시 귀산동) : "부모들이 일을 나가면서 자는 거 보고 나갔다고 해서 구조작업을 했는데 숨져 있었죠."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는 66살 전 모 할머니가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김해시 장유면에서는 71살 이 모 할아버지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전남 광양시의 한 철판가공공장에서는 42살 강모 씨가 배수작업을 하다 전기에 감전돼 숨졌습니다. 또 광양에서 절개지가 무너져 35살 황모 씨가 실종됐고, 전남 구례와 전북 임실 등 남부지방에서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