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명의 빌려 차량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09.07.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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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숙자나 장애인 명의로 차를 산 뒤 할부금은 떠넘기고 차량을 가로챈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빚독촉에 시달리던 노숙자.. 결국 목숨을 끊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수북합니다.

자동차사기단이 취직이나 대출을 미끼로 장애인, 신용불량자 등으로부터 받은 서륩니다.

사기단은 이들 서류상의 명의로 자동차를 할부구입했습니다.

그리고선 곧바로 이른바 대포차로, 또는 렌터카 업체로 되팔아 10억여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신 00(피의자) : "개인의 신용도를 올리기 위해서 금융권하고 거래가 있어야지 신용도가 올라간다 그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경제능력이 없는 사람명의로 차량 구입을 위한 사기단의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노숙자나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로 자동차를 사기 위해 가짜 재직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빌려줬던 사람들은 수천만 원의 할부금을 떠안게됐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노숙자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녹취> 김 00(피해자 어머니) : "빨간 딱지, 압류 들어온다는 둥 채권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 것들 때문에 아들이 급성 스트레스로 인해서 병원에 가고."

경찰은 최근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법의 차량 매매 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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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 명의 빌려 차량 사기 일당 검거
    • 입력 2009-07-16 2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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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숙자나 장애인 명의로 차를 산 뒤 할부금은 떠넘기고 차량을 가로챈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빚독촉에 시달리던 노숙자.. 결국 목숨을 끊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등록등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수북합니다. 자동차사기단이 취직이나 대출을 미끼로 장애인, 신용불량자 등으로부터 받은 서륩니다. 사기단은 이들 서류상의 명의로 자동차를 할부구입했습니다. 그리고선 곧바로 이른바 대포차로, 또는 렌터카 업체로 되팔아 10억여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신 00(피의자) : "개인의 신용도를 올리기 위해서 금융권하고 거래가 있어야지 신용도가 올라간다 그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경제능력이 없는 사람명의로 차량 구입을 위한 사기단의 준비는 치밀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노숙자나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로 자동차를 사기 위해 가짜 재직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름을 빌려줬던 사람들은 수천만 원의 할부금을 떠안게됐습니다. 명의를 빌려준 노숙자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녹취> 김 00(피해자 어머니) : "빨간 딱지, 압류 들어온다는 둥 채권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 것들 때문에 아들이 급성 스트레스로 인해서 병원에 가고." 경찰은 최근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법의 차량 매매 사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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