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시아 투어, 잇단 악재 ‘찬물’

입력 2009.07.17 (19:17) 수정 2009.07.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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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이어 폭탄 테러로 인도네시아 방문경기 일정 취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계획했던 2009 아시아 투어가 각종 악재로 차질을 빚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선수들이 묵을 예정이던 호텔에서 폭탄이 터짐에 따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도네시아 프로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는 없던 일이 됐다.
맨유는 18일 말레이시아 베스트11팀과 경기에 이어 24일 K-리그 FC 서울, 26일 중국 항저우와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방문 경기 취소에 따라 어떻게 일정을 조정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맨유의 아시아 투어는 지난달 `특급 윙어'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가 나면서 일찌감치 김이 빠졌다. 지난 2007-2008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더블 우승'을 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호날두의 현란한 드리블과 무회전 프리킥을 보지 못하게 된 아시아 팬들로선 실망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는 24일 FC서울과 맨유의 방한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이 발매 10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호날두의 이적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는 일부에선 환불 요청 소동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팬들로선 `산소 탱크'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처음 뛴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호날두의 이적 공백은 크지 않을 수 없다. 박지성은 2007년 방한 경기 때는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을 동행토록 하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주전급 선수들로 아시아 투어 원정단을 꾸렸다.
하지만 호날두에 이어 파워 있는 공격을 보여줬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겼고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방문경기 일정까지 폭탄 테러 탓에 취소돼 맨유로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동진(東進) 정책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아시아 시장 공략 차원에서 태국 대표팀(22일), 싱가포르 대표팀(26일)과 각각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토트넘 홋스퍼와 헐시티도 이달 말 중국 베이징 방문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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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아시아 투어, 잇단 악재 ‘찬물’
    • 입력 2009-07-17 19:17:13
    • 수정2009-07-17 19:50:28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이어 폭탄 테러로 인도네시아 방문경기 일정 취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계획했던 2009 아시아 투어가 각종 악재로 차질을 빚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선수들이 묵을 예정이던 호텔에서 폭탄이 터짐에 따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인도네시아 프로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는 없던 일이 됐다. 맨유는 18일 말레이시아 베스트11팀과 경기에 이어 24일 K-리그 FC 서울, 26일 중국 항저우와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방문 경기 취소에 따라 어떻게 일정을 조정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맨유의 아시아 투어는 지난달 `특급 윙어'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가 나면서 일찌감치 김이 빠졌다. 지난 2007-2008시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더블 우승'을 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호날두의 현란한 드리블과 무회전 프리킥을 보지 못하게 된 아시아 팬들로선 실망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는 24일 FC서울과 맨유의 방한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이 발매 10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호날두의 이적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는 일부에선 환불 요청 소동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팬들로선 `산소 탱크'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처음 뛴다는 것이 위안이지만 호날두의 이적 공백은 크지 않을 수 없다. 박지성은 2007년 방한 경기 때는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을 동행토록 하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낸드,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주전급 선수들로 아시아 투어 원정단을 꾸렸다. 하지만 호날두에 이어 파워 있는 공격을 보여줬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겼고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방문경기 일정까지 폭탄 테러 탓에 취소돼 맨유로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동진(東進) 정책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아시아 시장 공략 차원에서 태국 대표팀(22일), 싱가포르 대표팀(26일)과 각각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토트넘 홋스퍼와 헐시티도 이달 말 중국 베이징 방문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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