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6타점’, 파죽의 7연승

입력 2009.07.19 (20:41) 수정 2009.07.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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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또 뚝심의 두산 베어스는 22일만에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롯데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방문경기에서 이대호의 3점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6-7로 대승을 거뒀다.
장마철 들쭉날쭉한 일정에도 지난 10일 히어로즈 경기 이후 7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선두 두산에 도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2년 연속 우승팀 SK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2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SK는 또 박경완 대신 안방을 지키는 있는 정상호마저 부상으로 실려나가 팀 분위기마저 가라앉았다.
이날 문학구장은 4월4일 한화와 개막전 이후 시즌 두번째 매진을 기록했지만 홈팀 보다는 롯데를 응원하는 갈매기들의 합창이 더 우렁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가 조기 강판했지만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히어로즈를 12-8로 물리쳤다.
이로써 두산은 46승35패2무로 승률 0.554를 기록, SK(48승35패5무, 승률 0.545)를 제치고 6월27일 이후 처음 1위로 나섰다.
대전 원정에 나선 KIA는 윤석민의 호투속에 한화를 5-0으로 꺾고 3위를 지켰다. 한화는 5연패.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최근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차례 빠졌던 윤석민은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뒤늦게 3승(3패7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위 회복을 알렸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채태인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삼성이 LG를 10-8로 물리쳤다.
●잠실(두산 12-8 히어로즈)
선발 김선우가 3회에 강판됐지만 찬스에서 어김없이 폭발하는 두산 타선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에서 김동주와 최준석이 연속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4-2로 쫓긴 3회말에는 이원석이 우월 3점홈런을 날려 7-2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이택근의 솔로홈런 등으로 6회초 5-7까지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6회말 유재웅과 민병헌의 2루타에 이어 고영민이 좌중간 3루타를 치는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11-5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지난 6월2일 KIA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턱뼈가 부려졌던 이종욱은 47일만에 복귀했다.
6회 대주자로 나서 홈을 밟은 이종욱은 7회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문학(롯데 16-7 SK)
롯데의 불붙은 타선이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2회초 가르시아의 적시타와 SK 수비진의 송구 실책으로 먼저 2점을 뽑은 롯데는 3회초 이대호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SK는 3회말 반격에서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김강민의 2루타로 4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타자일순하며 6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6점을 뽑아 11-4로 달아난 뒤 5회에도 이대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동안 8안타로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9승(6패)째를 올렸다.
●대전(KIA 5-0 한화)
윤석민의 깔끔한 투구에 KIA 방망이도 적시에 터졌다.
KIA는 3회초 장성호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뒤에는 이현곤이 좌중간 안타, 안치홍은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나지완은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 이현곤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8회에는 이종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랜 부진에 빠져 있는 KIA 장성호는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려 타격 감각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대구(삼성 10-8 LG)
역전을 거듭하는 공방전에서 삼성의 뒷심이 LG를 앞섰다.
삼성은 2회 신명철의 솔로홈런 등으로 5회까지 3-2로 앞섰지만 LG는 6회초 박병호가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신명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채태인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8-5로 다시 역전했다.
LG 타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정성훈이 2점홈런을 날린 LG는 8회초에도 조인성이 솔로포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공수 교대 뒤 믿었던 불펜이 볼넷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8회말 LG 4번째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조동찬이 내야안타, 강봉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기용된 정현욱은 8회초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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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대호 6타점’, 파죽의 7연승
    • 입력 2009-07-19 20:41:47
    • 수정2009-07-19 21:45:28
    연합뉴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또 뚝심의 두산 베어스는 22일만에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롯데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방문경기에서 이대호의 3점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6-7로 대승을 거뒀다. 장마철 들쭉날쭉한 일정에도 지난 10일 히어로즈 경기 이후 7연승을 달린 4위 롯데는 선두 두산에 도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2년 연속 우승팀 SK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2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SK는 또 박경완 대신 안방을 지키는 있는 정상호마저 부상으로 실려나가 팀 분위기마저 가라앉았다. 이날 문학구장은 4월4일 한화와 개막전 이후 시즌 두번째 매진을 기록했지만 홈팀 보다는 롯데를 응원하는 갈매기들의 합창이 더 우렁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가 조기 강판했지만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히어로즈를 12-8로 물리쳤다. 이로써 두산은 46승35패2무로 승률 0.554를 기록, SK(48승35패5무, 승률 0.545)를 제치고 6월27일 이후 처음 1위로 나섰다. 대전 원정에 나선 KIA는 윤석민의 호투속에 한화를 5-0으로 꺾고 3위를 지켰다. 한화는 5연패.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최근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차례 빠졌던 윤석민은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뒤늦게 3승(3패7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위 회복을 알렸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채태인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삼성이 LG를 10-8로 물리쳤다. ●잠실(두산 12-8 히어로즈) 선발 김선우가 3회에 강판됐지만 찬스에서 어김없이 폭발하는 두산 타선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에서 김동주와 최준석이 연속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4-2로 쫓긴 3회말에는 이원석이 우월 3점홈런을 날려 7-2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이택근의 솔로홈런 등으로 6회초 5-7까지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6회말 유재웅과 민병헌의 2루타에 이어 고영민이 좌중간 3루타를 치는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11-5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지난 6월2일 KIA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턱뼈가 부려졌던 이종욱은 47일만에 복귀했다. 6회 대주자로 나서 홈을 밟은 이종욱은 7회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문학(롯데 16-7 SK) 롯데의 불붙은 타선이 SK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2회초 가르시아의 적시타와 SK 수비진의 송구 실책으로 먼저 2점을 뽑은 롯데는 3회초 이대호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SK는 3회말 반격에서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김강민의 2루타로 4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타자일순하며 6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6점을 뽑아 11-4로 달아난 뒤 5회에도 이대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동안 8안타로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9승(6패)째를 올렸다. ●대전(KIA 5-0 한화) 윤석민의 깔끔한 투구에 KIA 방망이도 적시에 터졌다. KIA는 3회초 장성호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뒤에는 이현곤이 좌중간 안타, 안치홍은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나지완은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 이현곤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8회에는 이종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랜 부진에 빠져 있는 KIA 장성호는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려 타격 감각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대구(삼성 10-8 LG) 역전을 거듭하는 공방전에서 삼성의 뒷심이 LG를 앞섰다. 삼성은 2회 신명철의 솔로홈런 등으로 5회까지 3-2로 앞섰지만 LG는 6회초 박병호가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1사 만루에서 신명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채태인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8-5로 다시 역전했다. LG 타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정성훈이 2점홈런을 날린 LG는 8회초에도 조인성이 솔로포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공수 교대 뒤 믿었던 불펜이 볼넷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8회말 LG 4번째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조동찬이 내야안타, 강봉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8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기용된 정현욱은 8회초 동점 홈런을 맞았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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