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아듀 골’ 완벽한 작별 인사

입력 2009.07.19 (21:05) 수정 2009.07.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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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이청용(21)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은 19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16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즌 10승 고지에 맨 먼저 오른 서울은 승점 33점(10승3무3패)으로 전북 현대(9승4무2패.승점 31)를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0일 볼턴과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이청용이 사실상의 K-리그 고별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이청용은 1-1로 맞선 전반 44분 '쌍용 콤비'인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혼전 중이던 정면에서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슛은 강원 골키퍼 유현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5월30일 광주 상무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은 이후 시즌 3호골.
또 2-1로 앞서던 전반 35분에는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상대 골문 오른쪽 지점에서 강원FC 전원근의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울은 이를 데얀이 침착하게 차넣어 3-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전반 9분에 역시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이날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10호골을 수확해 득점 부문 1위 이동국(전북.14골)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강원은 전반 16분 김영후가 전원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1-1 균형을 이뤘으나 이후 이청용에게 결승골과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강릉 종합운동장에는 2만1천102명의 관중이 들어차 강원의 선전을 기원했으나 강원은 '예비 프리미어리거'인 이청용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강원은 5승5무5패로 순위 변화없이 그대로 6위를 지켰다. 7위 전남 드래곤즈(5승5무5패)와는 골 득실에서 4골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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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아듀 골’ 완벽한 작별 인사
    • 입력 2009-07-19 21:05:40
    • 수정2009-07-19 23:05:42
    연합뉴스
FC서울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이청용(21)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서울은 19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16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즌 10승 고지에 맨 먼저 오른 서울은 승점 33점(10승3무3패)으로 전북 현대(9승4무2패.승점 31)를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20일 볼턴과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나는 이청용이 사실상의 K-리그 고별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이청용은 1-1로 맞선 전반 44분 '쌍용 콤비'인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혼전 중이던 정면에서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슛은 강원 골키퍼 유현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5월30일 광주 상무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은 이후 시즌 3호골. 또 2-1로 앞서던 전반 35분에는 직접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상대 골문 오른쪽 지점에서 강원FC 전원근의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울은 이를 데얀이 침착하게 차넣어 3-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전반 9분에 역시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이날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10호골을 수확해 득점 부문 1위 이동국(전북.14골)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강원은 전반 16분 김영후가 전원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1-1 균형을 이뤘으나 이후 이청용에게 결승골과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강릉 종합운동장에는 2만1천102명의 관중이 들어차 강원의 선전을 기원했으나 강원은 '예비 프리미어리거'인 이청용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강원은 5승5무5패로 순위 변화없이 그대로 6위를 지켰다. 7위 전남 드래곤즈(5승5무5패)와는 골 득실에서 4골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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