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오언 2경기 연속골 ‘투어 2연승’

입력 2009.07.21 (06:59) 수정 2009.07.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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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페데리코 마케다(18)와 돌아온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투어 2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말레이시아 일레븐 팀과 '아시아투어 2009' 2차전에서 전반 11분 마케다의 결승골과 2분 뒤 터진 오언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일레븐 팀과 1차전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던 맨유는 2차전까지 승리를 거뒀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오언은 두 경기 연속골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마케다와 오언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조란 토시치와 대런 플레처를 배치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에 경험 많은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을 세워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에는 파비우 다 실바-웨스 브라운-조니 에반스-게리 네빌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벤 포스터의 몫.
1차전에서 시차적응과 무더위에 고생했던 맨유 선수들은 현지 적응을 마친 듯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말레이시아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7분 캐릭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세를 강화한 맨유는 전반 11분 오버래핑에 나선 파비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 있던 플레처가 잡아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마케다가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맨유가 두 번째 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이었다.
오언이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토시치가 왼발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발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흘렀다. 순간 쇄도하던 오언이 튀어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 넣어 승기를 잡았다. 아시아투어부터 맨유에 합류한 오언의 두 경기 연속골.
오언은 전반 16분에도 플레처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2분에도 토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을 바꿨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선수교체에 나섰고, 후반 중반부터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투톱에 대런 깁슨-루이스 나니 조합을 좌우 날개로 펼쳐 말레이시아를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베르바토프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때린 루니의 강한 오른발 슛은 옆 그물에 꽂히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투어 일정을 마친 맨유는 22일 방한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맞붙고 26일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 경기를 끝으로 10박11일 간의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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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오언 2경기 연속골 ‘투어 2연승’
    • 입력 2009-07-21 06:59:39
    • 수정2009-07-21 08:04:24
    연합뉴스
'신성' 페데리코 마케다(18)와 돌아온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투어 2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 말레이시아 일레븐 팀과 '아시아투어 2009' 2차전에서 전반 11분 마케다의 결승골과 2분 뒤 터진 오언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일레븐 팀과 1차전에서 3-2로 힘겹게 승리했던 맨유는 2차전까지 승리를 거뒀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오언은 두 경기 연속골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마케다와 오언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조란 토시치와 대런 플레처를 배치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에 경험 많은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을 세워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에는 파비우 다 실바-웨스 브라운-조니 에반스-게리 네빌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벤 포스터의 몫. 1차전에서 시차적응과 무더위에 고생했던 맨유 선수들은 현지 적응을 마친 듯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말레이시아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7분 캐릭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세를 강화한 맨유는 전반 11분 오버래핑에 나선 파비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 있던 플레처가 잡아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마케다가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맨유가 두 번째 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이었다. 오언이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왼쪽으로 내준 볼을 토시치가 왼발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발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흘렀다. 순간 쇄도하던 오언이 튀어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 넣어 승기를 잡았다. 아시아투어부터 맨유에 합류한 오언의 두 경기 연속골. 오언은 전반 16분에도 플레처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32분에도 토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을 바꿨지만 오른쪽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선수교체에 나섰고, 후반 중반부터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투톱에 대런 깁슨-루이스 나니 조합을 좌우 날개로 펼쳐 말레이시아를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베르바토프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때린 루니의 강한 오른발 슛은 옆 그물에 꽂히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투어 일정을 마친 맨유는 22일 방한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맞붙고 26일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 경기를 끝으로 10박11일 간의 아시아 투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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