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별 열전’ 25일 빛고을 수놓는다

입력 2009.07.21 (10:38) 수정 2009.07.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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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일고 있는 야구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달 27일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342경기를 치른 현재 364만688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한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중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사전 행사는 오후 3시부터 펼쳐지고,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와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웨스턴리그(한화, KIA, 히어로즈, LG)가 맞붙는 올스타 경기는 오후 6시30분부터 벌어진다.
◇'별중의 별' 누가 될까
무엇보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가 누구의 몫이 될지 관심을 끈다.
일단 역대 올스타전에서 유독 강했던 롯데 선수들이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베스트 10에 7명, 감독 추천 1명 등 8명이나 출전한다.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MVP인 김용희를 필두로 최근 5년 동안 올스타전 MVP는 모두 롯데 선수였다.
2004년부터 정수근(2004년, 2007년)과 이대호(2005년, 2008년)가 2번씩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다. 여기에 2006년 미스터 올스타인 홍성흔(두산)마저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한 경기로 끝나기 때문에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작성한 김현수(두산)를 비롯해 통산 13번째로 베스트 10에 선정된 이종범(KIA) 등이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 10에 오른 신인 안치홍(KIA) 등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뛰는 17명이 '깜짝 쇼'를 빚어낼 가능성도 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동군이 21승11패로 서군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부터 동군과 서군이 이스턴, 웨스턴리그로 이름을 바꿨다.
◇홈런 레이스 우승은 내 차지
올스타전이 열리기 직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가 참가하는 'G마켓 홈런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어 올스타전 5회 종료 후 결승전이 펼쳐진다.
홈런레이스에 참여할 선수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타력을 고려하면 이스턴리그에서는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 카림 가르시아(롯데), 김현수(두산), 웨스턴리그에서는 최희섭(KIA), 이범호(한화),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홈런 수만 놓고 따지면 홈런 1위 브룸바(23개)가 우승권에 가장 근접했다. 4위 이범호(17개), 5위 김현수, 이대호, 최희섭(이상 16개) 등도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홈런 2-3위인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 김태완(한화)은 올스타전에 빠졌다.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던 김태균(한화)도 별들의 잔치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작년 홈런레이스에서는 쿠바, 네덜란드 거포들과도 경합했던 박재홍(SK)이 우승했지만 올해는 출전하지 않는다.
◇풍성한 이벤트
장외에서 열리는 기념 전시회가 먼저 분위기를 띄운다. 전시회에서는 8개 구단 역대 유니폼과 프로야구 사진을 소개하고, WBC 한국 대표팀 관련 사진을 이용한 포토월도 설치된다.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는 기부 이벤트인 '나눔의 동전 스트라이크' 행사가 열리며, 올스타 선수가 참여하는 '레전드 및 올스타선수 팬사인회'도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KBS 인기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진과 올스타 선수들이 참가하는 '천하무적 야구 이벤트'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입장권은 G마켓(www.gmarket.co.kr) 홈페이지와 전화(1566-5702)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지정석, 1루 가족석, 외야 가족석이 1만원이고 일반석은 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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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별 열전’ 25일 빛고을 수놓는다
    • 입력 2009-07-21 10:38:03
    • 수정2009-07-21 10:42:02
    연합뉴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인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일고 있는 야구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며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달 27일 역대 세 번째 최소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342경기를 치른 현재 364만688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13년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한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중흥기를 맞고 있다. 올해 올스타전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사전 행사는 오후 3시부터 펼쳐지고,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와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웨스턴리그(한화, KIA, 히어로즈, LG)가 맞붙는 올스타 경기는 오후 6시30분부터 벌어진다. ◇'별중의 별' 누가 될까 무엇보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가 누구의 몫이 될지 관심을 끈다. 일단 역대 올스타전에서 유독 강했던 롯데 선수들이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베스트 10에 7명, 감독 추천 1명 등 8명이나 출전한다.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MVP인 김용희를 필두로 최근 5년 동안 올스타전 MVP는 모두 롯데 선수였다. 2004년부터 정수근(2004년, 2007년)과 이대호(2005년, 2008년)가 2번씩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다. 여기에 2006년 미스터 올스타인 홍성흔(두산)마저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은 한 경기로 끝나기 때문에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작성한 김현수(두산)를 비롯해 통산 13번째로 베스트 10에 선정된 이종범(KIA) 등이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졸 신인 최초로 베스트 10에 오른 신인 안치홍(KIA) 등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뛰는 17명이 '깜짝 쇼'를 빚어낼 가능성도 있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동군이 21승11패로 서군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부터 동군과 서군이 이스턴, 웨스턴리그로 이름을 바꿨다. ◇홈런 레이스 우승은 내 차지 올스타전이 열리기 직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가 참가하는 'G마켓 홈런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어 올스타전 5회 종료 후 결승전이 펼쳐진다. 홈런레이스에 참여할 선수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타력을 고려하면 이스턴리그에서는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 카림 가르시아(롯데), 김현수(두산), 웨스턴리그에서는 최희섭(KIA), 이범호(한화),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홈런 수만 놓고 따지면 홈런 1위 브룸바(23개)가 우승권에 가장 근접했다. 4위 이범호(17개), 5위 김현수, 이대호, 최희섭(이상 16개) 등도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홈런 2-3위인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 김태완(한화)은 올스타전에 빠졌다.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던 김태균(한화)도 별들의 잔치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작년 홈런레이스에서는 쿠바, 네덜란드 거포들과도 경합했던 박재홍(SK)이 우승했지만 올해는 출전하지 않는다. ◇풍성한 이벤트 장외에서 열리는 기념 전시회가 먼저 분위기를 띄운다. 전시회에서는 8개 구단 역대 유니폼과 프로야구 사진을 소개하고, WBC 한국 대표팀 관련 사진을 이용한 포토월도 설치된다.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는 기부 이벤트인 '나눔의 동전 스트라이크' 행사가 열리며, 올스타 선수가 참여하는 '레전드 및 올스타선수 팬사인회'도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KBS 인기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진과 올스타 선수들이 참가하는 '천하무적 야구 이벤트'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입장권은 G마켓(www.gmarket.co.kr) 홈페이지와 전화(1566-5702)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지정석, 1루 가족석, 외야 가족석이 1만원이고 일반석은 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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