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팀 상대로 혼자는 처음”

입력 2009.07.23 (17:58) 수정 2009.07.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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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팬들 앞에서 한국 프로팀과 상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3일 중구 신당동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축구교실 행사에 파트리스 에브라, 페데리코 마케다, 조란 토시치와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한국 선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전에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익숙한 선수들도 많고 한국 팀을 상대로 혼자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투어 2009에 출전하는 박지성은 2년 전 경기(4-0 맨유 승리)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단짝으로 알려진 에브라와 함께 중고교 축구 동호 학생들에게 드리블 솜씨를 전수한 박지성은 "FC서울은 지금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2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맨유는 상대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기보다 우리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내일도 많은 팬이 맨유의 그런 스타일의 축구를 직접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나타낸 에브라는 "차세대 박지성들과 함께 좋은 자리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결코 기술만으로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자세로 연습하면 자신도 모르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2009-2010 시즌을 위한 대비를 시작한 박지성은 "오늘 처음 합류해서 운동을 했는데 너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 없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장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특설무대를 찾아 '자선드림매치' 행사를 가졌다.
이어 중구 신당동으로 이동해서 축구교실에 참석한 박지성은 다시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로 돌아가 맨유 F&B가 개장한 '반포 마리나' 개장식을 찾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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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한국팀 상대로 혼자는 처음”
    • 입력 2009-07-23 17:58:32
    • 수정2009-07-23 18:07:11
    연합뉴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 팬들 앞에서 한국 프로팀과 상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3일 중구 신당동 청구초등학교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축구교실 행사에 파트리스 에브라, 페데리코 마케다, 조란 토시치와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한국 선수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전에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익숙한 선수들도 많고 한국 팀을 상대로 혼자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금호타이어컵 맨유 코리아투어 2009에 출전하는 박지성은 2년 전 경기(4-0 맨유 승리)에는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단짝으로 알려진 에브라와 함께 중고교 축구 동호 학생들에게 드리블 솜씨를 전수한 박지성은 "FC서울은 지금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2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맨유는 상대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기보다 우리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내일도 많은 팬이 맨유의 그런 스타일의 축구를 직접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나타낸 에브라는 "차세대 박지성들과 함께 좋은 자리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결코 기술만으로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자세로 연습하면 자신도 모르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2009-2010 시즌을 위한 대비를 시작한 박지성은 "오늘 처음 합류해서 운동을 했는데 너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 없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장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특설무대를 찾아 '자선드림매치' 행사를 가졌다. 이어 중구 신당동으로 이동해서 축구교실에 참석한 박지성은 다시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로 돌아가 맨유 F&B가 개장한 '반포 마리나' 개장식을 찾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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