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두 팔 이식 “이제는 나의 팔”

입력 2009.07.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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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로 두 팔을 잃은 독일의 한 농부가 남의 팔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두 팔 이식 사례입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전까지만 해도 칼 메르크씨는, 악수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팔을 움직여 운동을 한다는 것 역시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신체의 일부가 돼 자신에게 새 삶을 가져다 준 두 팔은, 실은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인터뷰> 칼 메르크(두 팔 이식 환자) : "아주 좋습니다. 마치 새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농부인 메르크씨는 7년 전 농기구에 두 팔이 완전히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1년전 익명의 죽은 남자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 40명이 참여해 무려 15시간이 걸린 대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호엔케(수술 집도 의사) :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지 모른다고 예상했는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회복 속도도 빨라 지금은 웬만한 일은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칼 메르크(두 팔 이식 환자) : "문을 열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 탈 수 있죠."

메르크씨가 받은 수술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두 팔 이식 수술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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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두 팔 이식 “이제는 나의 팔”
    • 입력 2009-07-23 21:34:10
    뉴스 9
<앵커 멘트> 사고로 두 팔을 잃은 독일의 한 농부가 남의 팔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두 팔 이식 사례입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 전까지만 해도 칼 메르크씨는, 악수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팔을 움직여 운동을 한다는 것 역시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신체의 일부가 돼 자신에게 새 삶을 가져다 준 두 팔은, 실은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인터뷰> 칼 메르크(두 팔 이식 환자) : "아주 좋습니다. 마치 새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농부인 메르크씨는 7년 전 농기구에 두 팔이 완전히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1년전 익명의 죽은 남자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 40명이 참여해 무려 15시간이 걸린 대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프 호엔케(수술 집도 의사) :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지 모른다고 예상했는데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회복 속도도 빨라 지금은 웬만한 일은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칼 메르크(두 팔 이식 환자) : "문을 열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 탈 수 있죠." 메르크씨가 받은 수술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두 팔 이식 수술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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