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행 이청용 “맨유보다 인기 없어 걱정”

입력 2009.07.24 (17:24) 수정 2009.07.24 (1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와 입단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이청용(21.FC서울)이 24일 귀국했다.
20일 볼턴 이적과 관련한 세부 협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던 이청용은 "가서 메디컬테스트도 잘 받았고 협상도 잘하고 들어왔다"면서 "이제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볼턴과 계약기간 3년에 구두로 합의를 마쳤고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발급되면 계약서에 정식으로 서명하게 된다.
"가서 훈련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고 훈련장, 경기장을 둘러보기만 했다"는 이청용은 "축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은 한 두 차례 봤지만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이청용은 "역시 다른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적응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음식도 잘 맞아야 할 것 같다"면서 "입단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바로 FC서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발길을 옮긴 이청용은 "서울이 그저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지쳐 있을 것"이라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팬들이 맨유에 많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힘이 빠질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라며 "걱정보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더 크다. 비자가 나오기까지 10일에서 15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동안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청용과 함께 영국에 다녀온 강명원 FC서울 지원팀장은 "아직 100%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 비자 발급의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확정이 되면 다시 팬들에게 각오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볼턴행 이청용 “맨유보다 인기 없어 걱정”
    • 입력 2009-07-24 17:24:50
    • 수정2009-07-24 17:40:26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와 입단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이청용(21.FC서울)이 24일 귀국했다. 20일 볼턴 이적과 관련한 세부 협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던 이청용은 "가서 메디컬테스트도 잘 받았고 협상도 잘하고 들어왔다"면서 "이제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볼턴과 계약기간 3년에 구두로 합의를 마쳤고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발급되면 계약서에 정식으로 서명하게 된다. "가서 훈련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고 훈련장, 경기장을 둘러보기만 했다"는 이청용은 "축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은 한 두 차례 봤지만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이청용은 "역시 다른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적응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음식도 잘 맞아야 할 것 같다"면서 "입단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바로 FC서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발길을 옮긴 이청용은 "서울이 그저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지쳐 있을 것"이라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 팬들이 맨유에 많이 치우쳐 있기 때문에 힘이 빠질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막상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라며 "걱정보다는 기대와 자신감이 더 크다. 비자가 나오기까지 10일에서 15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동안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청용과 함께 영국에 다녀온 강명원 FC서울 지원팀장은 "아직 100%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 비자 발급의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확정이 되면 다시 팬들에게 각오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