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충전식 부탄가스 ‘위험천만’

입력 2009.07.24 (20:31) 수정 2009.07.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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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음식점에서 일회용 부탄가스 대신 충전식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이 부실하게 유통되고 있어 안전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식당 주인은 얼마 전 충전식 부탄가스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이걸 끼워서 손님상으로 가져갔는데. 여기로 불이 옮겨 붙은 거에요. 손님들도 놀라서 벌떡 일어나고"

일일이 구멍을 뚫어 버려야 하는 일회용 부탄 가스통이 불편해 매주 한 번씩 배달 받아 쓰는, 충전식 부탄가스통이 문제였습니다.

2년인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1년이 훌쩍 지난 것이 수두룩합니다.

같은 동네의 다른 음식점,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가스 충전소들이 개당 4백원인 밸브 교체 비용을 아끼려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여기 찍혀있는 거 뭐에요? 날짜 같은 거." "그거 그냥 우리가 날짜 기억 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쓰세요"

정말 괜찮을까?

유통 기한이 지난 캔밸브를 물속에 넣었더니 가스가 새면서 기포가 발생합니다.

밸브 안쪽이 마모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가스안전공사 과장: "밸브 부분을 2년에 한 번씩 교체하지 않을 경우 틈새로 가스가 새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충전용 가스통은 260여만 개, 이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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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충전식 부탄가스 ‘위험천만’
    • 입력 2009-07-24 20:12:33
    • 수정2009-07-25 09:33:50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일부 음식점에서 일회용 부탄가스 대신 충전식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이 부실하게 유통되고 있어 안전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식당 주인은 얼마 전 충전식 부탄가스 때문에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 "이걸 끼워서 손님상으로 가져갔는데. 여기로 불이 옮겨 붙은 거에요. 손님들도 놀라서 벌떡 일어나고" 일일이 구멍을 뚫어 버려야 하는 일회용 부탄 가스통이 불편해 매주 한 번씩 배달 받아 쓰는, 충전식 부탄가스통이 문제였습니다. 2년인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1년이 훌쩍 지난 것이 수두룩합니다. 같은 동네의 다른 음식점,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가스 충전소들이 개당 4백원인 밸브 교체 비용을 아끼려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여기 찍혀있는 거 뭐에요? 날짜 같은 거." "그거 그냥 우리가 날짜 기억 하려고 그러는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쓰세요" 정말 괜찮을까? 유통 기한이 지난 캔밸브를 물속에 넣었더니 가스가 새면서 기포가 발생합니다. 밸브 안쪽이 마모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가스안전공사 과장: "밸브 부분을 2년에 한 번씩 교체하지 않을 경우 틈새로 가스가 새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충전용 가스통은 260여만 개, 이 가운데 유통기한이 지난 가스통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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