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귀네슈 “졌지만 만족스런 경기”

입력 2009.07.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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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없는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고 게임을 졌지만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고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지고 나서 아쉬움과 함께 만족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 홈경기장이 맨유 덕분에 꽉찬 걸 보니 기뻤다. 아시아의 명문 구단으로 세계 최고의 구단과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전반에 선수들이 컨트롤을 잘했지만 후반 들어 개인적인 실수가 나왔다. 상대팀도 준비기간이고 우리도 이틀 전 경기가 있어 템포를 높이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성용 후반 25분에 늦게 투입한 것에 대해 "주중 인천과 컵대회 때 부상 선수가 많았고 오늘 이기는 것보다 부상자 없이 경기장을 나가는 게 중요했다. 김치우 등 선수들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2일 인천과 컵대회 8강 2차전 때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년 전 0-4 패배를 의식해 수세적인 경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수비 후 역습으로 빨리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을 하면서 나가는 건 전반에 잘했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많아 그들을 잘 이용하지 못했고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내용상으로는 수비 형태만 보여준 게 아니라 공격적인 면을 보여준 건 잘했다"고 설명했다.
맨유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에 대해 "분위기가 좋았고 서울 홈경기장이 꽉찬 건 맨유 선수들 덕분이다. 맨유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홈팀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의 공백에 대해 "인천전과 오늘도 이청용 없이 치렀다. 청용은 2년 전 1군에 올라와 좋은 활약을 했고 대표팀에도 뽑혔다. 우리 선수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싫지만 좋은 기회가 온 걸 살려야 하니까 그 선수의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 그 선수 없는 공백을 채울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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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귀네슈 “졌지만 만족스런 경기”
    • 입력 2009-07-24 23:01:28
    연합뉴스
"경험 없는 선수들의 실수가 있었고 게임을 졌지만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고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지고 나서 아쉬움과 함께 만족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 홈경기장이 맨유 덕분에 꽉찬 걸 보니 기뻤다. 아시아의 명문 구단으로 세계 최고의 구단과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전반에 선수들이 컨트롤을 잘했지만 후반 들어 개인적인 실수가 나왔다. 상대팀도 준비기간이고 우리도 이틀 전 경기가 있어 템포를 높이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성용 후반 25분에 늦게 투입한 것에 대해 "주중 인천과 컵대회 때 부상 선수가 많았고 오늘 이기는 것보다 부상자 없이 경기장을 나가는 게 중요했다. 김치우 등 선수들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2일 인천과 컵대회 8강 2차전 때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년 전 0-4 패배를 의식해 수세적인 경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수비 후 역습으로 빨리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컨트롤을 하면서 나가는 건 전반에 잘했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많아 그들을 잘 이용하지 못했고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내용상으로는 수비 형태만 보여준 게 아니라 공격적인 면을 보여준 건 잘했다"고 설명했다. 맨유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에 대해 "분위기가 좋았고 서울 홈경기장이 꽉찬 건 맨유 선수들 덕분이다. 맨유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홈팀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의 공백에 대해 "인천전과 오늘도 이청용 없이 치렀다. 청용은 2년 전 1군에 올라와 좋은 활약을 했고 대표팀에도 뽑혔다. 우리 선수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싫지만 좋은 기회가 온 걸 살려야 하니까 그 선수의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 그 선수 없는 공백을 채울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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