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17명 사망

입력 2009.07.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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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 또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민영 여객기가 착륙도중 불이 나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채 동체의 앞부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 10분쯤 이란 민영 아리아 항공소속 여객기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에 착륙하던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지하던 순간 타이어에 불길이 솟았고 동체로 옮겨붙으면서,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인근의 벽을 들이받았다고 IRNA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53명가운데 적어도 1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당국은 비행기 동체의 화재를 진압하고 생존자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여객기가 이란 북서부 카즈빈 지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숨진 지 9일만입니다.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제로 최신 항공기 구입이 제한되고 있고 주로 옛 소련시절에 구입한 항공기가 다수 운용되고 있어 노후한데다 부품조달 한계로 인한 정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여객기 사고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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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17명 사망
    • 입력 2009-07-25 0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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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 또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민영 여객기가 착륙도중 불이 나면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채 동체의 앞부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 10분쯤 이란 민영 아리아 항공소속 여객기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에 착륙하던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지하던 순간 타이어에 불길이 솟았고 동체로 옮겨붙으면서,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인근의 벽을 들이받았다고 IRNA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53명가운데 적어도 1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당국은 비행기 동체의 화재를 진압하고 생존자들을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 기종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여객기가 이란 북서부 카즈빈 지역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68명 전원이 숨진 지 9일만입니다.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제로 최신 항공기 구입이 제한되고 있고 주로 옛 소련시절에 구입한 항공기가 다수 운용되고 있어 노후한데다 부품조달 한계로 인한 정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여객기 사고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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