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도 좋아’ 빛고을 올스타전 열기

입력 2009.07.25 (15:38) 수정 2009.07.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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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25일 광주 무등구장은 '별들의 잔치'를 보러온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가랑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야구팬들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야구 잔치를 즐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매표소 앞을 지켰다.
팬들은 매표소에서 운동장 입구까지 수 백m 가량 길게 줄지어 섰으며 일부 팬들은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기도 했다.
예매분 9천500장은 10일 예매 당일 모두 팔렸으며 현장 판매분 2천500장도 이날 판매 시작 40분 만에 모두 동났다.
오후 한 시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성룡(39)씨는 "표를 사야 하는데 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꼭 보고 싶은데 올스타전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광주역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다른 지역에서 올스타전을 보러 온 야구팬들이 속속 기차에서 내리면서 올스타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설렌 표정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한 시 관중 입장이 시작되고 선수들도 하나둘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굵어진 빗줄기에도 팬들은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면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고 사진기에 선수들의 모습을 담느라 바빴다.
특히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뒤 여성 사이에 높아진 야구 열기를 반영하듯 젊은 여성 관중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올스타전인지 포스트 시즌인지 분간이 알 될 정도로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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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도 좋아’ 빛고을 올스타전 열기
    • 입력 2009-07-25 15:38:19
    • 수정2009-07-25 15:38:42
    연합뉴스
2009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25일 광주 무등구장은 '별들의 잔치'를 보러온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가랑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야구팬들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야구 잔치를 즐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매표소 앞을 지켰다. 팬들은 매표소에서 운동장 입구까지 수 백m 가량 길게 줄지어 섰으며 일부 팬들은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기도 했다. 예매분 9천500장은 10일 예매 당일 모두 팔렸으며 현장 판매분 2천500장도 이날 판매 시작 40분 만에 모두 동났다. 오후 한 시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성룡(39)씨는 "표를 사야 하는데 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꼭 보고 싶은데 올스타전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광주역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다른 지역에서 올스타전을 보러 온 야구팬들이 속속 기차에서 내리면서 올스타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설렌 표정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한 시 관중 입장이 시작되고 선수들도 하나둘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굵어진 빗줄기에도 팬들은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채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면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고 사진기에 선수들의 모습을 담느라 바빴다. 특히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뒤 여성 사이에 높아진 야구 열기를 반영하듯 젊은 여성 관중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올스타전인지 포스트 시즌인지 분간이 알 될 정도로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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