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 폭주족의 아우토반?

입력 2009.07.25 (21:48) 수정 2009.07.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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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개통한 서울 춘천고속도로에 폭주 차량들이 광란의 질주를 하며 일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태를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포츠카 10여 대가 요금소를 빠져나가자마자 대열을 이루며 질주합니다.

폭주족을 추적하기 위해 불법이지만 시속 180km의 속도로 쫓아갔으나 따라잡지 못할 정돕니다.

20km 이상을 따라가는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외제 스포츠카도 차선을 넘나 들며 질주합니다.

밤늦은 시각 매일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폭주족들이 속도를 즐기기 위해 고속도로를 경주장처럼 이용하는 것입니다.

<녹취> 폭주족 : "도로가 뚫리니까 모든차들이 다오는 거예요. 차 동호회는 첫날 거의 다왔어요."

낮에도 일반 차량들까지 과속하기 일쑵니다.

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서울-춘천고속도로 관계자 : "오픈카도 많고, 스포츠카도 많고 (차들) 가는데 겁나더라구요."

지난 15일 고속도로가 개통되자마자 폭주족들이 레이스를 벌이다, 6중 추돌하는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레카 차량 운전자 : "터널에서 자기들끼리 싸인이 안맞아서 부딪친거예요..자기네끼리 막 부딪친거니까."

사정이 이렇지만 경찰의 과속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식 과속 감시카메라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두세 달 뒤에나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 춘천고속도로엔 밤마다 폭주차량이 몰리면서, 일반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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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춘천고속도로, 폭주족의 아우토반?
    • 입력 2009-07-25 21:10:51
    • 수정2009-07-25 21: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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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개통한 서울 춘천고속도로에 폭주 차량들이 광란의 질주를 하며 일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태를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포츠카 10여 대가 요금소를 빠져나가자마자 대열을 이루며 질주합니다. 폭주족을 추적하기 위해 불법이지만 시속 180km의 속도로 쫓아갔으나 따라잡지 못할 정돕니다. 20km 이상을 따라가는데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외제 스포츠카도 차선을 넘나 들며 질주합니다. 밤늦은 시각 매일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폭주족들이 속도를 즐기기 위해 고속도로를 경주장처럼 이용하는 것입니다. <녹취> 폭주족 : "도로가 뚫리니까 모든차들이 다오는 거예요. 차 동호회는 첫날 거의 다왔어요." 낮에도 일반 차량들까지 과속하기 일쑵니다. 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이 따로 없습니다. <녹취> 서울-춘천고속도로 관계자 : "오픈카도 많고, 스포츠카도 많고 (차들) 가는데 겁나더라구요." 지난 15일 고속도로가 개통되자마자 폭주족들이 레이스를 벌이다, 6중 추돌하는 등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레카 차량 운전자 : "터널에서 자기들끼리 싸인이 안맞아서 부딪친거예요..자기네끼리 막 부딪친거니까." 사정이 이렇지만 경찰의 과속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식 과속 감시카메라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두세 달 뒤에나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 춘천고속도로엔 밤마다 폭주차량이 몰리면서, 일반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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