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의혹 17건” vs 법률팀 구성

입력 2009.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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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대리투표가 이뤄진 증거를 찾았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맞대응을 피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공개한 지난 22일 신문법 투표 시작 선언 이후 의원들의 투표 행위 기록입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석에서 오후 3시 39분 책상 밑에 있는 재석 버튼과 찬성 버튼이 눌러져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30여 초 뒤 이번엔 책상 위에 있는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재석과 찬성이 잇따라 눌러져 또다시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버튼과 컴퓨터로 투표가 두차례 시도됐습니다.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석에서는 4분여 동안 찬성과 취소 다시 찬성하기를 무려 24번이나 반복하는 등 신문법 통과시 대리투표 의혹 사례만 17건이나 확인됐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인터뷰>전병헌(민주당 의원): "신문법도 방송법과 같이 원천 무효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컴퓨터를 건들었고 이를 바로 잡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폭력 저지가 없었다면 2백명이 넘는 찬성표가 나올 수 있었는데 민주당이 이제와서 대리투표 공세에 나선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투표 무효 내세우는 건 거리 투쟁 속셈이겠지만 국회 권위 땅에 떨어뜨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일일이 공세에 맞대응하지 않고 헌재의 심판 관련 법률적 대응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리투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재투표 논란은 법적 판단을 기다리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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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투표의혹 17건” vs 법률팀 구성
    • 입력 2009-07-26 20:59:18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대리투표가 이뤄진 증거를 찾았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맞대응을 피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공개한 지난 22일 신문법 투표 시작 선언 이후 의원들의 투표 행위 기록입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석에서 오후 3시 39분 책상 밑에 있는 재석 버튼과 찬성 버튼이 눌러져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30여 초 뒤 이번엔 책상 위에 있는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재석과 찬성이 잇따라 눌러져 또다시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버튼과 컴퓨터로 투표가 두차례 시도됐습니다.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석에서는 4분여 동안 찬성과 취소 다시 찬성하기를 무려 24번이나 반복하는 등 신문법 통과시 대리투표 의혹 사례만 17건이나 확인됐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인터뷰>전병헌(민주당 의원): "신문법도 방송법과 같이 원천 무효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컴퓨터를 건들었고 이를 바로 잡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폭력 저지가 없었다면 2백명이 넘는 찬성표가 나올 수 있었는데 민주당이 이제와서 대리투표 공세에 나선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투표 무효 내세우는 건 거리 투쟁 속셈이겠지만 국회 권위 땅에 떨어뜨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 일일이 공세에 맞대응하지 않고 헌재의 심판 관련 법률적 대응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대리투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재투표 논란은 법적 판단을 기다리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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