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서 생산까지, 창문의 진화

입력 2009.07.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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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문 하나만 바꿔도 에너지를 꽤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창문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진화해가는 창문의 과학,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새로 지은 이 집의 창문은 3중 유리로 돼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단열이 잘돼 별다른 냉방도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김명순(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에어컨 안 켜요, 에어컨도 없어요. (그래도 안 더우세요?) 네."

이 3중 유리의 사이 사이에는 고밀도의 크립톤 가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크립톤 가스는 일반 공기에 비해 단열성이 3배 이상 높아 그만큼 냉난방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이은철(LG하우시스 팀장): "투자한 비용을 냉난방비 절감을 통해 3년 내지 5년 안에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10월에 문을 여는 이 호텔에는 2백여 개의 태양광 창이 설치됐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102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2천 5백만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식(인천관광공사 팀장): "총 객실 3백 개 가운데 30개 정도의 전기 사용량을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려고 합니다."

흐린 날 등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염료 감응형 태양광 창'도 내년쯤 본격적으로 상용화됩니다.

특히 투명도도 높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 창 본연의 기능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풍현(이건창호 연구소장): "다양한 모양과 칼라,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밋밋한 건물 면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소비자로서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에너지 절약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창문의 무한변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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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에서 생산까지, 창문의 진화
    • 입력 2009-07-26 21:21:32
    뉴스 9
<앵커 멘트> 창문 하나만 바꿔도 에너지를 꽤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창문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진화해가는 창문의 과학,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새로 지은 이 집의 창문은 3중 유리로 돼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단열이 잘돼 별다른 냉방도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김명순(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에어컨 안 켜요, 에어컨도 없어요. (그래도 안 더우세요?) 네." 이 3중 유리의 사이 사이에는 고밀도의 크립톤 가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크립톤 가스는 일반 공기에 비해 단열성이 3배 이상 높아 그만큼 냉난방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이은철(LG하우시스 팀장): "투자한 비용을 냉난방비 절감을 통해 3년 내지 5년 안에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10월에 문을 여는 이 호텔에는 2백여 개의 태양광 창이 설치됐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102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2천 5백만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식(인천관광공사 팀장): "총 객실 3백 개 가운데 30개 정도의 전기 사용량을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려고 합니다." 흐린 날 등 적은 양의 햇빛으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염료 감응형 태양광 창'도 내년쯤 본격적으로 상용화됩니다. 특히 투명도도 높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 창 본연의 기능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풍현(이건창호 연구소장): "다양한 모양과 칼라,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밋밋한 건물 면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소비자로서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에너지 절약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창문의 무한변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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