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러 가자!…5만여 관중 ‘환호’

입력 2009.07.27 (10:10) 수정 2009.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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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호날두가 홈그라운드에 나왔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 알 이티하드가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B조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구장.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를 보려고 선수단 버스가 들어갈 베르나베우구장 입구 주변에 3천여 명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기마경찰 부대를 비롯해 무장한 청원 경찰이 경기장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기 시작 30여 분 전에는 호날두가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와 잠시 몸을 풀자 팬들은 사진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서 환호를 내질렀다.
일부 팬들은 일어서 박수를 보냈고 내외신 사진기자 100여 명도 경기장 사이드에서 연방 셔터를 눌러댔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호날두가 홈 데뷔전을 치른 이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30여 개국에서 1천여 명의 기자가 취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관중 수는 피서철과 겹쳐 입단식 때 방문했던 8만여 명에 못 미친 약 5만 명에 그쳤지만 본부석 중앙 1층~4층과 맞은편 1층에서 빈 좌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가운데 20명 중 한 명꼴로는 호날두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듯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팬들과 취재진의 모든 시선은 곧바로 호날두에게만 쏠렸다.
9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공을 잡기라도 하면 '와~'하는 함성이 우렁차게 들렸다.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해 좌우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호날두는 상대 선수와 부딪히거나 태클을 당할 때면 팬들의 탄성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헛다리짚기와 같은 개인기를 보이기도 한 호날두는 전반 15분과 44분 두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21분 곤잘로 이과인과 교체 아웃됐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지난 21일 샴록 로버스와 평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공동 취재구역을 지나갈 때도 호날두는 사진과 방송, 취재 기자 200여 명에 둘러싸인 채 질문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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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보러 가자!…5만여 관중 ‘환호’
    • 입력 2009-07-27 10:10:38
    • 수정2009-07-27 10:13:12
    연합뉴스
마침내 호날두가 홈그라운드에 나왔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 알 이티하드가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B조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구장.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를 보려고 선수단 버스가 들어갈 베르나베우구장 입구 주변에 3천여 명이 몰려들었다. 그러자 기마경찰 부대를 비롯해 무장한 청원 경찰이 경기장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기 시작 30여 분 전에는 호날두가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와 잠시 몸을 풀자 팬들은 사진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서 환호를 내질렀다. 일부 팬들은 일어서 박수를 보냈고 내외신 사진기자 100여 명도 경기장 사이드에서 연방 셔터를 눌러댔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호날두가 홈 데뷔전을 치른 이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30여 개국에서 1천여 명의 기자가 취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관중 수는 피서철과 겹쳐 입단식 때 방문했던 8만여 명에 못 미친 약 5만 명에 그쳤지만 본부석 중앙 1층~4층과 맞은편 1층에서 빈 좌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가운데 20명 중 한 명꼴로는 호날두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듯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팬들과 취재진의 모든 시선은 곧바로 호날두에게만 쏠렸다. 9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공을 잡기라도 하면 '와~'하는 함성이 우렁차게 들렸다.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해 좌우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호날두는 상대 선수와 부딪히거나 태클을 당할 때면 팬들의 탄성이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헛다리짚기와 같은 개인기를 보이기도 한 호날두는 전반 15분과 44분 두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21분 곤잘로 이과인과 교체 아웃됐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지난 21일 샴록 로버스와 평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공동 취재구역을 지나갈 때도 호날두는 사진과 방송, 취재 기자 200여 명에 둘러싸인 채 질문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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