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제주·남부에 장맛비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 먼바다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점차 북쪽으로 올라와 오후에는 남부지방에도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지는 못하고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에 40에서 최고 100mm, 전남 해안과 경상남도는 30에서 80, 그 밖의 남부와 충청지방은 5에서 40mm가량입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내일은 장마전선이 다시 남해 먼바다로 물러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7월 말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는 장마가 끝나지 않은데다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있어 다음달 초까지 심한 폭염이나 열대야는 없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오히려 동해안 지역은 예년보다 4,5도가량 낮은 저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