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잇단 빗길 사고…6명 사망

<앵커 멘트>

지난 밤새 남해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6명이 숨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부서진 차량의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휘어진 가드레일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어젯밤 9시쯤 경남 김해시 진례면 남해고속도로 진례 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2대와 견인차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사고는 견인차가 견인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갓길에 있던 승용차와 견인차, 그리고 견인 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을 뒤따라 오던 승용차가 잇따라 들이받은 것입니다.

<녹취> 고속도로순찰대 8지구대 관계자: '벤츠 차량이 빗길 단독사고로 갓길에서 견인 작업중이었는데 뒤에 오던 소렌토가 미끌어져서..."

이 사고로 아랍에미리트인 A씨 등 외국인 3명과 견인차 운전자 36살 박모 씨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30살 김 모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외국인들은 두바이와 쿠웨이트에서 사업 때문에 한국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 반쯤에는 남해고속도로 김해 가락나들목 부근에서 35살 김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전복되면서 김씨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