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무효화 투쟁…“헌재 협박”

입력 2009.07.29 (07:06) 수정 2009.07.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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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법과 신문법 등 미디어 관련법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전격 처리됐습니다.

민주당은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본격적인 전국 순회 홍보전에 돌입했고,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가두시위를 접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여야 간 극한 대립속에 처리된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등 이른바 `미디어 3법'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국회에서 정부로 법안이 이송된 지 불과 하루만이었습니다.

야권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국민이 반대하고 원천무효인 언론악법을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부쳐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오늘과 내일은 수도권, 그리고 다음 달엔 지방을 찾아 미디어법 처리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민의 뜻에 반한 언론악법, 국민여러분들과 함께 꼭 무효화 투쟁에 성공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행보를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100일 동안 전국을 돌며 천만 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헌재 판결에 압력을 가하려는 명백한 협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략적인 가두시위, 모든 일탈 행위를 즉시 중단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민주 양 당이 개별 의원에 대한 고발을 서로 진행하는 등 여야의 공방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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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헌재 협박”
    • 입력 2009-07-29 06:15:24
    • 수정2009-07-29 0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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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법과 신문법 등 미디어 관련법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전격 처리됐습니다. 민주당은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본격적인 전국 순회 홍보전에 돌입했고,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가두시위를 접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여야 간 극한 대립속에 처리된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등 이른바 `미디어 3법'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국회에서 정부로 법안이 이송된 지 불과 하루만이었습니다. 야권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국민이 반대하고 원천무효인 언론악법을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부쳐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오늘과 내일은 수도권, 그리고 다음 달엔 지방을 찾아 미디어법 처리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녹취> 정세균 (민주당 대표): "국민의 뜻에 반한 언론악법, 국민여러분들과 함께 꼭 무효화 투쟁에 성공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행보를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100일 동안 전국을 돌며 천만 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헌재 판결에 압력을 가하려는 명백한 협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략적인 가두시위, 모든 일탈 행위를 즉시 중단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민주 양 당이 개별 의원에 대한 고발을 서로 진행하는 등 여야의 공방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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