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입학사정관제

입력 2009.07.29 (07:06) 수정 2009.07.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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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적위주의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하는 수단으로 정부가 입학사정관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입시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이 분명하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당.정.청간엔 미묘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통령의 발언에서는 시험 점수로 대학가는 시대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읽혀집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과외 받지 않고 사교육 받지않고 학교공부만 한 사람이 대학 가는 시대가 열린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제 임기 말쯤 가면 아마 상당한 대학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입학사정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올해 실시되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은 47개 대학 뿐입니다.

선발인원이 2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은 전체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의 6%에 불과합니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채택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개별 대학교가 이 방식만으로 거의 모든 입학생을 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최구식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모두를 다 입학사정관으로 뽑는 것은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청와대에선 사교육비 줄이기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불가피한 데 왜 자꾸 딴소리냐는 질책성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입학사정관제에는 대통령의 의지가 실려있고 교과부도 최우선 정책임을 재확인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확대 정책은 더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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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내는 입학사정관제
    • 입력 2009-07-29 06:18:22
    • 수정2009-07-29 0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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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적위주의 현행 대학입시제도를 개혁하는 수단으로 정부가 입학사정관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입시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이 분명하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당.정.청간엔 미묘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통령의 발언에서는 시험 점수로 대학가는 시대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읽혀집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과외 받지 않고 사교육 받지않고 학교공부만 한 사람이 대학 가는 시대가 열린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제 임기 말쯤 가면 아마 상당한 대학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입학사정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올해 실시되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은 47개 대학 뿐입니다. 선발인원이 2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은 전체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의 6%에 불과합니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채택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개별 대학교가 이 방식만으로 거의 모든 입학생을 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최구식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모두를 다 입학사정관으로 뽑는 것은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청와대에선 사교육비 줄이기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불가피한 데 왜 자꾸 딴소리냐는 질책성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입학사정관제에는 대통령의 의지가 실려있고 교과부도 최우선 정책임을 재확인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확대 정책은 더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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