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급속 확산…대비인력 비상

입력 2009.07.29 (07:06) 수정 2009.07.29 (0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어느덧 천 명을 훌쩍넘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 기업과 학교, 단체의 공동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밀려드는 상담건수가 하루 평균 백 건.

민원인을 일일이 정밀 조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강미향 (보건소 팀장): "11시 12시고 개인 휴대전화로도 상담 문의가 오다보니까..."

질병관리본부엔 야근과 휴일근무를 반복하면서 석 달째 제대로 쉰 적이 없는 직원이 수두룩합니다.

사무실엔 야예 간이침대까지 갖다놓았습니다.

매일 추가되는 환자를 가리고 집계하고 치료하면서 대유행 대책까지 세워야하다보니 보건당국의 개별관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환자는 끊이지 않고 추가돼 국내 감염자는 이제 천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없었지만 해외에선 같은 병으로 숨진 사람이 8백 명을 훌쩍 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여름이 지나면 전체 인구의 3,40%가 집단 감염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센터장): "이제 역부족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때문에 개별 학교나 개별 기업은 현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합니다."

이젠 신종플루에 대해 특정기관이나 전문가 집단만이 아닌 모든 기관이나 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방역체계가 가동돼야 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 플루 급속 확산…대비인력 비상
    • 입력 2009-07-29 06:36:32
    • 수정2009-07-29 07:06: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어느덧 천 명을 훌쩍넘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 기업과 학교, 단체의 공동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밀려드는 상담건수가 하루 평균 백 건. 민원인을 일일이 정밀 조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강미향 (보건소 팀장): "11시 12시고 개인 휴대전화로도 상담 문의가 오다보니까..." 질병관리본부엔 야근과 휴일근무를 반복하면서 석 달째 제대로 쉰 적이 없는 직원이 수두룩합니다. 사무실엔 야예 간이침대까지 갖다놓았습니다. 매일 추가되는 환자를 가리고 집계하고 치료하면서 대유행 대책까지 세워야하다보니 보건당국의 개별관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환자는 끊이지 않고 추가돼 국내 감염자는 이제 천 3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없었지만 해외에선 같은 병으로 숨진 사람이 8백 명을 훌쩍 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여름이 지나면 전체 인구의 3,40%가 집단 감염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센터장): "이제 역부족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때문에 개별 학교나 개별 기업은 현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합니다." 이젠 신종플루에 대해 특정기관이나 전문가 집단만이 아닌 모든 기관이나 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방역체계가 가동돼야 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