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치 열흘째…민노총 대규모 집회

입력 2009.07.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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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준 기자!

네, 평택 쌍용차 공장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에도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했었는데, 오늘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있군요?

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정부가 쌍용차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회장소에서 평택공장까지 3km 정도를 행진한 뒤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식수와 의약품 전달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상태여서 또 한 번 경찰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죽봉 등을 갖고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등 31명을 연행했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오늘로 열흘째, 파업은 69일째로 접어들면서 쌍용차의 파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오늘 변호인과 대책회의를 열어 파산 신청을 위한 법률 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까지 쌍용차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채권단 자격으로 다음달 5일 법원에 조기파산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해고자들이 원한다면 전원을 협력업체에 취직시켜주는 방안을 노조에 추가로 제안했습니다.

평택시도 대량 실업 사태를 우려해서 이르면 내일 평택 지역을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심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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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대치 열흘째…민노총 대규모 집회
    • 입력 2009-07-29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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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준 기자! 네, 평택 쌍용차 공장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에도 민주노총과 경찰이 충돌했었는데, 오늘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있군요? 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정부가 쌍용차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회장소에서 평택공장까지 3km 정도를 행진한 뒤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식수와 의약품 전달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집회를 허가하지 않은 상태여서 또 한 번 경찰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죽봉 등을 갖고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로 민주노총 조합원 등 31명을 연행했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오늘로 열흘째, 파업은 69일째로 접어들면서 쌍용차의 파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오늘 변호인과 대책회의를 열어 파산 신청을 위한 법률 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까지 쌍용차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채권단 자격으로 다음달 5일 법원에 조기파산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해고자들이 원한다면 전원을 협력업체에 취직시켜주는 방안을 노조에 추가로 제안했습니다. 평택시도 대량 실업 사태를 우려해서 이르면 내일 평택 지역을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심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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