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톡톡]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인기

입력 2009.07.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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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신자 등 한두 명이 사는 가구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짓던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신축을 서둘러 계획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집니다.

방 한 칸과 거실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면적은 42제곱미터.

전체 5천여 세대 가운데 8백여 세대가 60제곱미터 이하의 소형 아파트입니다.

2005년 분양 당시 '강남 쪽방'으로까지 불리며 미분양 사태까지 났지만, 지금은 내놓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치순 (공인중개사) : "매매도 없어서 못 팔고요. 전·월세도 가격이 12평에 비해서는 센데 그래도 잘 나가요."

지난 2006년 분양된 또 다른 소형 아파트.

분양 당시 2억 원대 초반에 이었던 아파트 값은 지금 4억 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입니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급증한 건 주거 문화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찾는 사람 대부분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입니다.

여기에다 비용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소형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깁니다.

이를 반영하듯 소형 아파트의 매매 가격 오름세는 연초부터 중대형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격 상승률 면에서도 중대형보다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하자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짓던 건설사들이 소형 아파트 신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디자인 개발을 끝낸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하며 소형 아파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 "유동 인구나 배후 수요가 많은 것을 선택해 매입하시는 것과 실제로 오른 가격에 비해서 실제 가치가 있는 임대 수익 같은 것이 적절히 나는 지역을 선택해서 매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살거나 부부 단둘이 사는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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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톡톡]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인기
    • 입력 2009-07-29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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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신자 등 한두 명이 사는 가구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짓던 건설사들도 소형 아파트 신축을 서둘러 계획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집니다. 방 한 칸과 거실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면적은 42제곱미터. 전체 5천여 세대 가운데 8백여 세대가 60제곱미터 이하의 소형 아파트입니다. 2005년 분양 당시 '강남 쪽방'으로까지 불리며 미분양 사태까지 났지만, 지금은 내놓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치순 (공인중개사) : "매매도 없어서 못 팔고요. 전·월세도 가격이 12평에 비해서는 센데 그래도 잘 나가요." 지난 2006년 분양된 또 다른 소형 아파트. 분양 당시 2억 원대 초반에 이었던 아파트 값은 지금 4억 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입니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급증한 건 주거 문화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찾는 사람 대부분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1, 2인 가구입니다. 여기에다 비용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소형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깁니다. 이를 반영하듯 소형 아파트의 매매 가격 오름세는 연초부터 중대형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격 상승률 면에서도 중대형보다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급증하자 중대형 아파트를 주로 짓던 건설사들이 소형 아파트 신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디자인 개발을 끝낸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하며 소형 아파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 : "유동 인구나 배후 수요가 많은 것을 선택해 매입하시는 것과 실제로 오른 가격에 비해서 실제 가치가 있는 임대 수익 같은 것이 적절히 나는 지역을 선택해서 매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살거나 부부 단둘이 사는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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