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학교 9월 개교 ‘무산’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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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초의 국제 학교라고 큰 관심을 모았죠? 송도 국제학교가 예정됐던 9월에는 문을 못 열게 됐습니다.

어떤 문제 때문인지.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설공사까지 모두 끝낸 송도국제학교.

예정됐던 9월 개교를 한달 앞두고 설립 신청이 반려됐습니다.

운영을 맡을 '벤쿠버 국제학교재단'이 교과부로부터 '자격미달'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구혁채(교과부 글로벌인재육성과장) : "10가지 심사 항목 대부분을 충족못해서 부득이하게 반려조치했습니다."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에서 고교 과정까지 통합 운영되지만 벤쿠버 재단은 국제학위 인증 범위가 초등학교 학력에 한정되고, 고교 운영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인천 경제청은 학교 재단 자체를 새로 선정해야만할 수도 있어 송도국제학교 설립이 다시한번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학교재단 선정부터 졸속적이었다는 비판이 당연히 나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 "국제학교보고 입주한 주민에 큰 피해 예상되고 졸속 행정이라고 밖에 못보죠."

인천경제청은 당혹해 하면서 후속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 경제청 관계자 : "단계별로 개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초중고를 한꺼번에 할 필요없이 일단 수에 맞추어 초등학교 먼저 개교를 하고..."

송도국제학교 개교 무산은 영종,청라지구에 추가로 국제학교를 유치한단 인천시의 계획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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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학교 9월 개교 ‘무산’
    • 입력 2009-07-30 2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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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초의 국제 학교라고 큰 관심을 모았죠? 송도 국제학교가 예정됐던 9월에는 문을 못 열게 됐습니다. 어떤 문제 때문인지.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설공사까지 모두 끝낸 송도국제학교. 예정됐던 9월 개교를 한달 앞두고 설립 신청이 반려됐습니다. 운영을 맡을 '벤쿠버 국제학교재단'이 교과부로부터 '자격미달'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 구혁채(교과부 글로벌인재육성과장) : "10가지 심사 항목 대부분을 충족못해서 부득이하게 반려조치했습니다."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에서 고교 과정까지 통합 운영되지만 벤쿠버 재단은 국제학위 인증 범위가 초등학교 학력에 한정되고, 고교 운영 경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인천 경제청은 학교 재단 자체를 새로 선정해야만할 수도 있어 송도국제학교 설립이 다시한번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학교재단 선정부터 졸속적이었다는 비판이 당연히 나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 "국제학교보고 입주한 주민에 큰 피해 예상되고 졸속 행정이라고 밖에 못보죠." 인천경제청은 당혹해 하면서 후속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녹취> 인천 경제청 관계자 : "단계별로 개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초중고를 한꺼번에 할 필요없이 일단 수에 맞추어 초등학교 먼저 개교를 하고..." 송도국제학교 개교 무산은 영종,청라지구에 추가로 국제학교를 유치한단 인천시의 계획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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