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택가에 야생벌집 출몰 비상!

입력 2009.07.30 (22:12) 수정 2009.07.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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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 벌떼가 도심지 주택가 이곳저곳에 출몰해 119구조대가 바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호복으로 무장한 소방대원들이 3층 병원 옥상에서 밧줄에 의지해 내려옵니다.

창틀 한쪽을 차지한 벌집에 살충제를 뿌리자 말벌들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듭니다.

창틀은 물론 외벽 곳곳에 잇따라 벌집이 생겨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은 초긴장 상탭니다.

벌집 퇴치에 집게는 물론 살충제와 불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석대(춘천시 퇴계동) : "친구들이랑 자주 자전거 타고 많이 노는데요, 벌들이 저렇게 많으면 쏘일 것 같고 정말 무서워요."

또 다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아파트 화단 앞 나무에 큰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나뭇가지처럼 높은 곳에 벌집이 위치해 제거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강원지역 119 구조대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은 모두 364건으로, 하루 평균 12건에 이릅니다.

벌집 제거 요청의 60% 이상은 주택가에서 이뤄졌습니다.

건설공사와 개발 등으로 서식처를 잃은 야생 벌떼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도심에 출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명환(소방교, 춘천소방서구조대) :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경우 나무를 툭툭 흔들거나 할 경우 상당히 위험한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야생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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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주택가에 야생벌집 출몰 비상!
    • 입력 2009-07-30 21:21:28
    • 수정2009-07-31 08: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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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 벌떼가 도심지 주택가 이곳저곳에 출몰해 119구조대가 바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호복으로 무장한 소방대원들이 3층 병원 옥상에서 밧줄에 의지해 내려옵니다. 창틀 한쪽을 차지한 벌집에 살충제를 뿌리자 말벌들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듭니다. 창틀은 물론 외벽 곳곳에 잇따라 벌집이 생겨 환자와 병원 관계자들은 초긴장 상탭니다. 벌집 퇴치에 집게는 물론 살충제와 불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석대(춘천시 퇴계동) : "친구들이랑 자주 자전거 타고 많이 노는데요, 벌들이 저렇게 많으면 쏘일 것 같고 정말 무서워요." 또 다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아파트 화단 앞 나무에 큰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나뭇가지처럼 높은 곳에 벌집이 위치해 제거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강원지역 119 구조대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은 모두 364건으로, 하루 평균 12건에 이릅니다. 벌집 제거 요청의 60% 이상은 주택가에서 이뤄졌습니다. 건설공사와 개발 등으로 서식처를 잃은 야생 벌떼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도심에 출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명환(소방교, 춘천소방서구조대) :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경우 나무를 툭툭 흔들거나 할 경우 상당히 위험한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야생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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