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야생 독버섯 조심

입력 2009.07.31 (07:01) 수정 2009.07.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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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장마철이 지난 요즘 숲 속을 걷다보면 쉽게 야생 버섯을 볼 수 있는데요.
자칫 식용인줄 알고 먹었다간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독버섯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가 끝난 요즘 인근 공원의 풀 밭에만 가도 쉽게 야생 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석순자 (박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이 버섯은 「뽕나무버섯부치」라는 건데요, 식용버섯이긴 하지만 날로 먹으면 중독될 수 있습니다."

야생 버섯 가운데는 독버섯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독버섯은 색깔이 진하며 무늬가 화려하다고 마치 상식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채취한 야생 버섯들입니다.

알려진 상식대로라면 오른쪽이 독버섯이고 왼쪽은 식용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댑니다.

식용버섯과 모양과 색깔이 흡사한 독버섯도 많습니다.

식용인 주름버섯과 맹독을 지닌 독우산광대버섯은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돕니다.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맹독 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 역시 매우 닮았습니다.

<인터뷰> 석순자 (박사): "독버섯 가운데는 흰색이나 갈색과 같은 단조로운 색깔의 버섯도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독버섯과 식용을 구분하기 힘듭니다."

벌레먹은 흔적이 있거나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식용이라는 속설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런 잘못된 상식을 깨는 것이 독버섯 중독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다음달 7일까지 수원 농업과학관에서 독버섯 설명회와 함께 다양한 색깔의 식용버섯과 버섯 분재 등을 선보이는 '버섯전시회'를 엽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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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장마철 야생 독버섯 조심
    • 입력 2009-07-31 06:43:24
    • 수정2009-07-31 09:53: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름 장마철이 지난 요즘 숲 속을 걷다보면 쉽게 야생 버섯을 볼 수 있는데요. 자칫 식용인줄 알고 먹었다간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독버섯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장마가 끝난 요즘 인근 공원의 풀 밭에만 가도 쉽게 야생 버섯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석순자 (박사/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이 버섯은 「뽕나무버섯부치」라는 건데요, 식용버섯이긴 하지만 날로 먹으면 중독될 수 있습니다." 야생 버섯 가운데는 독버섯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독버섯은 색깔이 진하며 무늬가 화려하다고 마치 상식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채취한 야생 버섯들입니다. 알려진 상식대로라면 오른쪽이 독버섯이고 왼쪽은 식용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댑니다. 식용버섯과 모양과 색깔이 흡사한 독버섯도 많습니다. 식용인 주름버섯과 맹독을 지닌 독우산광대버섯은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돕니다.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맹독 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 역시 매우 닮았습니다. <인터뷰> 석순자 (박사): "독버섯 가운데는 흰색이나 갈색과 같은 단조로운 색깔의 버섯도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독버섯과 식용을 구분하기 힘듭니다." 벌레먹은 흔적이 있거나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식용이라는 속설도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런 잘못된 상식을 깨는 것이 독버섯 중독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다음달 7일까지 수원 농업과학관에서 독버섯 설명회와 함께 다양한 색깔의 식용버섯과 버섯 분재 등을 선보이는 '버섯전시회'를 엽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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