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안호, 조사 후 처리”…정부, 선원 석방 촉구

입력 2009.07.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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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인된 우리측 어선을 조사한 뒤 처리하겠다며, 북측이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시 한 번 선원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은 오늘 오후 동해지구 군사 실무 책임자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800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북한이 신속하게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5년과 2006년 황만호와 우진호 사건 때와 달리, 이번엔 북측이 송환 시점과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송환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안호 예인의 충격으로 강원도 거진항의 채낚기 어선 40척은 이틀째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연안호가 항로착오로 인해 북방한계선을 넘은 만큼 선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그동안에 남북간에 처리했던 관례 그리고 인도적 차원에서 조속해 송환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정부는 오늘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북한 핵실험 이후 제한해왔던 민간 단체의 방북을 승인해,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평양과 양강도의 씨감자 기술 지원 현장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서해 상에서 북방 한계선을 넘은 북한 어선의 예인을 허용한 것처럼 인도적 차원의 협력은 계속하면서 남북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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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연안호, 조사 후 처리”…정부, 선원 석방 촉구
    • 입력 2009-07-31 21:14:19
    뉴스 9
<앵커 멘트> 예인된 우리측 어선을 조사한 뒤 처리하겠다며, 북측이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시 한 번 선원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은 오늘 오후 동해지구 군사 실무 책임자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800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북한이 신속하게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5년과 2006년 황만호와 우진호 사건 때와 달리, 이번엔 북측이 송환 시점과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송환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안호 예인의 충격으로 강원도 거진항의 채낚기 어선 40척은 이틀째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연안호가 항로착오로 인해 북방한계선을 넘은 만큼 선원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그동안에 남북간에 처리했던 관례 그리고 인도적 차원에서 조속해 송환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정부는 오늘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북한 핵실험 이후 제한해왔던 민간 단체의 방북을 승인해, 월드비전 관계자들이 평양과 양강도의 씨감자 기술 지원 현장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서해 상에서 북방 한계선을 넘은 북한 어선의 예인을 허용한 것처럼 인도적 차원의 협력은 계속하면서 남북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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