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뚜렷…하반기는?

입력 2009.08.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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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가 올 상반기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생산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텔레콤의 2분기 투자액은 천 3백억 원, 1분기의 3배 이상입니다.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를 대폭 늘린 겁니다.

<인터뷰> 김상돈(LG텔레콤 상무) : "2분기 들어서 금융 시장이 많이 개선됐고, 그에 따라서 계획대로 본격적인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렇게 기지개를 켜면서, 6월 설비투자는 5월보다 9.5% 늘었습니다.

석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6월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설비 제조업의 수주액이 11달 만에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국내 기업의 설비 투자가 더 늘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생산과 소비도 회복세가 완연했습니다.

여섯달 연속 늘어난 광공업 생산은 증가 폭이 더욱 커졌고, 1년전과 비교해도 마이너스 1.2% 감소로 거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소비재 판매 역시 1년 전보다 7.3%나 늘었습니다.

통계청도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써가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윤명준(산업동향과장) : "현재 상황을 봐서는 강한 회복세이고, 그런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같은 경기 회복세에는 상반기 대폭 늘어난 재정 지출의 효과가 큰 부분을 차지한 만큼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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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회복세 뚜렷…하반기는?
    • 입력 2009-08-01 08: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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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가 올 상반기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생산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텔레콤의 2분기 투자액은 천 3백억 원, 1분기의 3배 이상입니다.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투자를 대폭 늘린 겁니다. <인터뷰> 김상돈(LG텔레콤 상무) : "2분기 들어서 금융 시장이 많이 개선됐고, 그에 따라서 계획대로 본격적인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렇게 기지개를 켜면서, 6월 설비투자는 5월보다 9.5% 늘었습니다. 석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6월엔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설비 제조업의 수주액이 11달 만에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국내 기업의 설비 투자가 더 늘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생산과 소비도 회복세가 완연했습니다. 여섯달 연속 늘어난 광공업 생산은 증가 폭이 더욱 커졌고, 1년전과 비교해도 마이너스 1.2% 감소로 거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소비재 판매 역시 1년 전보다 7.3%나 늘었습니다. 통계청도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써가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윤명준(산업동향과장) : "현재 상황을 봐서는 강한 회복세이고, 그런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같은 경기 회복세에는 상반기 대폭 늘어난 재정 지출의 효과가 큰 부분을 차지한 만큼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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