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의미와 전망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개발에 착수한지 3년 만에 첫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1호기를 출고했습니다.

한국형 기동헬기 탄생의 의미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떤지 하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됐습니다.

내년 3월 처음 비행하는 이 헬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2700미터의 백두산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합니다.

<녹취> 정종식(준장/KHP사업단 체계관리부장) :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UH-1H, 500MD 등 미국산 헬기를 도입해 운용했기 때문에, 각종 부품 교체 등 후속군수지원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해왔습니다.

수리온을 개발하면서 자주국방력 제고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특히, 군 전력보강의 핵심인 공격형 헬기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현재 육군이 보유한 코브라 헬기는 2018년이면 수명을 다해, 공격헬기를 국내개발하든지, 해외도입을 서둘러야 할 상황입니다.

수리온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한국형 공격헬기를 개발하는데 적용돼, 국내개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6~7년 정도면 국내 기술로도 공격헬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